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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마일리지도 해킹된다…여행 전문가도 당했다

Los Angeles

2026.11.05 13:14 2026.11.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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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명의 항공권 발권에 5만 마일 무단 사용
비밀번호 관리·정기적 확인 당부
항공사 마일리지 무단 사용 피해가 발생하면서 적립 내역 확인과 계정 보안 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항공사 마일리지 무단 사용 피해가 발생하면서 적립 내역 확인과 계정 보안 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항공사 마일리지를 노린 계정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편 추적 앱 플라이티(Flighty)의 여행 전문가 케이티 나스트로는 최근 아메리칸항공 계정에서 5만 마일 이상이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을 발견했다.
 
나스트로는 뉴욕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항공사 앱에서 마일리지 적립 내역을 확인하다 잔액이 크게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앱 오류로 생각했지만 재확인 후에도 약 5만 마일이 사라진 상태였다.
 
항공사에 문의한 결과 누군가 자신의 마일리지를 이용해 다른 사람 명의의 항공권을 발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마일리지를 돌려받는 과정도 복잡했다는 점이다.
 
아메리칸항공은 나스트로에게 이메일을 통한 공식 사기 피해 신고와 경찰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그는 관련 서류를 제출한 뒤에야 마일리지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후 새로운 이메일 주소와 아메리칸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어드밴티지(AAdvantage) 계정도 만들어야 했다.
 
아메리칸항공의 어드밴티지 약관에 따르면 항공사는 무단 인출된 마일리지를 복구할 일반적인 의무가 없다. 무단 사용 발생 후 3개월 이내 접수된 피해 신고를 검토할 수 있지만 실제 복구 여부는 항공사 재량에 달려 있다.
 
나스트로는 계정에 침입한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경로로 접근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항공사와 호텔의 포인트 적립 계정을 금융 계좌처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최소 한 달에 한 번 마일리지 잔액과 사용 내역을 확인하고, 항공사가 제공하는 포인트 사용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계정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이중 인증(2FA)이나 패스키 등 추가 보안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항공사에서 발송한 것처럼 보이는 마일리지 사용 알림 문자나 이메일도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이 가짜 로그인 페이지로 유도해 계정 정보를 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탑승권이나 수하물 태그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예약번호와 회원번호, 바코드 등에 포함된 정보가 악용될 수 있어서다.
 
마일리지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면 즉시 항공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계정 보호와 피해 조사를 요청하고 관련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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