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AI로 못 지웠다”…방영 연기됐던 ‘시그널2’ 내달 공개
중앙일보
2026.11.06 02:52
2026.11.06 03:07
tvN 드라마 ‘시그널’ 시즌1 포스터. 사진 tvN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논란으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던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다음 달 시청자들을 만난다.
tvN은 6일 “‘두번째 시그널’을 12월 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 방송일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하는 선에서 일부 분량을 줄인 1화와 2화를 연속 방송한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혜수와 조진웅, 이제훈 등 전작의 주요 배우들이 다시 출연한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당초 tvN 개국 20주년 특별기획 작품으로 제작됐으나,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조진웅이 청소년 시절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조진웅은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tvN은 편성 결정에 대해 “특정 출연자의 잘못된 과거 행적은 채널로서도 결코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그리고 이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노력은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vN은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수정 방안을 모색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물 교체 테스트도 진행했지만,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해당 기술의 최종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의 공개가 문제를 옹호하거나 정당화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작품 본연의 이야기와 의미를 가치 있게 전달하되 채널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