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산타애나 강풍…LA·벤투라 산불 위험, 예방 정전 검토
Los Angeles
2026.11.06 12:46
2026.11.06 13:46
[National Weather Service Los Angeles 캡쳐]
남가주에 이번 주말 강한 산타애나 바람과 낮은 습도가 겹치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남가주에디슨(SCE)은 강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화재를 막기 위해 LA와 벤투라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예방 정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산불 위험은 6일 밤부터 8일까지 이어지며, 가장 강한 바람은 7일 새벽과 오전 사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내린 비로 산불 위험이 다소 낮아졌지만 초목의 수분 함량이 여전히 낮아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LA와 벤투라카운티의 산타모니카산맥, 서부 샌게이브리얼산맥, 하이웨이 14 일대에는 7일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예상 풍속은 시속 20~30마일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이 시속 45~55마일까지 강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빠르고 극단적인 확산이 가능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CE는 6일 오전 7시 기준 LA카운티 4639가구와 벤투라카운티 약 300가구에 대해 공공안전 전력차단(PSPS)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예방 정전은 강풍으로 전력선이나 전력설비가 파손돼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지난달에도 산타애나 강풍 속에서 남가주 곳곳에 산불이 발생했다. 10월 16일 샌클레멘테에서 시작된 노르테 산불은 570에이커를 태우고 인근 샌후안캐피스트라노까지 번지면서 주택 7채를 파손하거나 전소시키고 수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음 주에는 날씨가 다시 바뀔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태평양에서 여러 폭풍 시스템이 접근하면서 금요일부터 비가 시작돼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정확한 강수 시기와 강수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