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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의회서 ‘아태계 파워’ 커진다

Atlanta

2026.11.06 13:21 2026.11.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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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서 후보 16명 중 14명 당선
초당파 AAPI 코커스 전국 최대 규모
미셸 아우 주 하원의원이 2025년 1월 음력설을 맞아 중국 전통에 따라 동료 의원들의 자리에 붉은 봉투를 하나씩 놓고 있다. 장채원 기자

미셸 아우 주 하원의원이 2025년 1월 음력설을 맞아 중국 전통에 따라 동료 의원들의 자리에 붉은 봉투를 하나씩 놓고 있다. 장채원 기자

지난 3일 실시된 조지아주 중간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정치인들이 주의회 진출 기록을 새로 썼다. 출마한 후보 16명 가운데 14명이 승리,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주의회에 역대 가장 많은 아태계 의원들이 입법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AAPI 의원 모임(코커스)도 전국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그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조지아 상·하원의 아태계 의원은 현재 10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나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한다. 올해 당선자 가운데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들이 많다. 조트 싱(97지구) 당선자는 첫 시크교도 하원의원이다. 벤틀리 허진스(90지구)는 첫 일본계 주 의원이자 ‘논바이너리(non-binary) 트랜스젠더'(성별 정체성을 지정하지 않음)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루와 롬만(7지구)은 최초의 팔레스타인계 상원의원이다. 이밖에 파키스탄 카라치 출신의 라힘 아사니(108지구)도 내년 처음 하원에서 활동하게 됐다.
 
2년 전 패배를 뒤집은 이들도 있다. 파룩 무갈(105지구)은 2024년 선거에서 80표 차이로 재선에 실패했으나 올해 20%포인트 이상의 넉넉한 차이로 승리했다. 미쉘 강(99지구) 역시 직전 선거에서 621표의 근소한 차로 패한 뒤 재도전해 첫 한인 이민 1세대 의원으로 당선됐다.
 
2022년 출범한 조지아주 AAPI 코커스는 초당파 모임으로서 혐오범죄 반대, 문화 간 연대 등에 통일된 목소리를 내왔지만 올해 공화당의 선거 참패로 찰리스 버드(20지구) 하원의원이 유일한 공화당 의원이 됐다. 공화당 홍수정 의원은 크리스 루치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불과 27표차(0.12%)로 뒤진 상태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 투표율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 최다 규모의 AAPI 지도자를 배출해냈다”며 “이들은 불법적인 이민단속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고, 언어 접근성을 확대하며 시민권 취득 적체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이민자 사회 우선 순위를 정책에 반영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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