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사지 마” 입담에 인파 폭발… 경찰 출동한 ‘남대문 스카프’ 결국

중앙일보

2026.11.06 15:30 2026.11.06 15:5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제가 된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왼쪽)와 가게 앞에 손님들이 줄 서 있는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제가 된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왼쪽)와 가게 앞에 손님들이 줄 서 있는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몰려드는 방문객 때문에 민간 경호업체 인력을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 매장을 운영하는 스카프 아저씨 A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게 앞에 민간 경호업체 직원 3명을 뒀다.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고 시장 내 통행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1일 인파가 몰리자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 4일 다시 문을 열었지만 가게 앞에 수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경찰까지 출동했다.

결국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너무 많은 분이 모이셔서 경찰분들까지 출동하시는 바람에 안전이 많이 걱정됐다”며 5일 하루 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남대문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해당 스카프 매장에서 직접 안전요원을 고용한 것”이라며 시장 차원에서도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씨가 유명해진 건 손님에게 물건을 사지 말라고 말리는 독특한 호객 멘트 덕분이다.

특히 A씨가 스카프 6장은 1만원에 팔면서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 가면 안 써”라며 구매를 말리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외에도 손님에게 거침없이 농담을 건네는 등 A씨의 솔직한 입담이 담긴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가게를 찾는 방문객도 급격히 늘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임시휴업을 결정할 당시 SNS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무리하게 찾아오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너무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주시다 보니 오신 분들과 제대로 인사 나누고 소통하기도 어렵고 주변 상인분들께도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저 어디 안 가고 남대문시장에 늘 그대로 있으니까”라며 “너무 급하게 일부러 찾아오기보다는 언제든 시장 구경 오실 때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다른 영상에서도 A씨는 가게 주변에 몰린 방문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며 “저도 돈 벌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물건은 많지만 안 팔 것”이라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