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임대 매물 감소가 상승 요인, 겨울철 변수 남아 10월 평균 임대료 2,754달러, 지난해보다 0.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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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연속 하락하던 밴쿠버 임대료가 약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밴쿠버는 신규 임대 매물이 줄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반면 1베드룸 주택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저렴해 주택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임대정보업체 렌털스닷씨에이(Rentals.ca)와 부동산 분석업체 어버네이션(Urbanation)이 발표한 10월 전국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의 평균 신규 임대료는 월 2,754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은 약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캐나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3.2% 하락했지만 토론토는 1.3% 상승했다. 캘거리와 에드먼턴, 토론토를 제외한 온타리오주 대부분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밴쿠버 임대료가 오른 주된 원인은 신규 매물 감소다. 렌털스닷씨에이는 시장에 나오는 임대주택이 줄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버네이션도 밴쿠버와 토론토에서 저렴한 임대료를 찾을 수 있는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형 주택의 임대료는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월 2,377달러로 전월보다 0.1%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 낮았다. 2베드룸은 월평균 3,270달러로 전월과 지난해 같은 달 모두 변동이 없었다. 전체 평균 임대료가 상승한 것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주택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밴쿠버 임대료는 2023년 9월 월평균 3,33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임대주택 공급 부족에 급격한 인구 증가까지 겹치면서 임대료가 치솟았다. 이후 연방정부가 인구 증가를 억제하고 임대주택 건설을 장려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임대료가 계속 오를지는 불확실하다. 신규 매물이 계속 줄어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가을과 겨울은 통상 임대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여서 상승세가 둔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