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민 코프(KC)를 꺾고 6년 연속 월즈 4강 진출에 성공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다음 상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향해 여유 넘치면서도 묵직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KC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T1은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준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경기 후 승리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다전제와 토너먼트 무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비결에 대해 "오늘 경기 같은 경우에는 교전에서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고, 우리 팀이 설계했던 대로 잘 흘러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가 비교적 순탄하게 일찍 끝난 것에 아쉬움을 표했던 그는 이날 8강전 양상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혁은 "스위스 스테이지가 끝난 직후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는 쫄깃한 교전을 많이 해가지고 되게 재밌었다"며 "4강 때도 재밌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북미 현지 솔로 랭크 생활에 대해서도 유쾌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북미 서버에서 'Hide on bush' 아이디로 활동 중인 그는 "랭가로 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북미 솔랭에서 재밌는 챔피언들도 좀 하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제 시선은 오는 9일 맞붙는 BLG와의 4강전으로 향한다. 이번 월즈에서 LCK 팀들을 연파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BLG의 기세에 대해 이상혁은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T1만의 확실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혁은 "BLG가 이번 월즈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LCK 팀들도 다 이기고 있어서 충분히 우승할 만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쉽게 우리를 4강에서 만나서 (빌리빌리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으로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