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독특한 화제성을 낳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고 각종 장면과 짤이 퍼지며 폭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흥행 성적은 디즈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등장인물들 중 반응이 가장 뜨거운 인물은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 역의 주지훈이다. 특히 소위 '불륜남'인 그가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가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와 춤추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며 질투를 드러내는 장면이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피곤하고 표독스러운 부장님 같다", "마누라가 심부름 시켜서 맛집 줄 서 있는 남편 같다", "과음한 아버님 같다" 등 재치 있으면서도 마라맛 반응을 쏟아냈다.
'안색 논란'까지 불거진 주지훈의 비주얼도 화제다. "감독이 주지훈한테 사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주지훈 내 길티 플레저", "주지훈이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살신성인한 것 같다", "주지훈 건강하게 오래 연기해주세요" 등 밈에 가까운 댓글이 줄을 이으며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국 네티즌은 주지훈의 피부를 화이트 워싱하지 않아 더 좋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사진]OSEN DB.
'서프라이즈'와 '브리저튼'을 오가는, 로맨스 판타지 세계에 한국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의상과 미장센도 입방아에 올랐다. 그런데 반응은 묘하게 흘러간다. "다들 욕하고 조롱하면서 계속 보고 있다", "짤 몇 개만 보고 디즈니플러스 결제했다", "다 주지훈 덕분이다, 주지훈이 큰 일이다", "디즈니가 이걸 노린 거라면 대성공", "팍팍한 현실에 위로가 되는 내 웃음 버튼", "한 번 빠지면 출구 없다" 등 중독성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로 공개된 작품을 다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평도 나온다. "짤로 보면 이상한데 전체 스토리를 보면 은근히 재밌다", "배우들 연기력으로 끌고 가는데 순삭이다", "이게 먹힌다고?", "나도 이럴 줄 몰랐는데 재미있다", "로판도 이제 우리가 접수한다" 등 입소문을 타며 시청층을 넓히는 분위기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사진]OSEN DB.
해외 반응도 뜨겁다. 외신들은 “2026년 최고의 K-드라마가 마침내 등장했다”(ScreenRant), "한번 발을 들이면 깊이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세계"(Collider),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한 듯 인물들의 감정 하나하나에 빠져든다"(RIOTUS)며 작품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이 평가했다.
성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재혼 황후'는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앱 '오늘 한국의 TOP 10' 1위에 올랐고,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는 디즈니+ TV쇼 부문 12개국 1위, 종합 7위를 기록했다.
디즈니+에 따르면 공개 후 3일 기준으로는 역대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이 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멕시코, 캐나다 등 50개 이상의 마켓에서 공개된 한국 타이틀 중에서도 1위다. 전체 10부작 중 단 4회만 공개된 시점에 거둔 기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재혼 황후' 측은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단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의 서막을 알린 '재혼 황후'는 나비에와 하인리의 새로운 로맨스부터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엇갈린 욕망까지 한층 격렬해질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공개되자마자 디즈니+ 한국 콘텐츠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재혼 황후>
가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돌풍을 이어갈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다다"라고 고무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