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美 인플레 향방은…'AI 풍향계' 코어위브 실적 주목
10일 소비자물가·13일 생산자물가 발표
코어위브 자금조달 부담·설비투자 촉각…'블루 웨이브' 규제 우려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1월 9~13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최전선에 있는 코어위브의 실적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도 같은 흐름을 보이며 고점 대비 10% 하락한 기술적 조정 국면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면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동시에 이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기술주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코어위브 실적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수요와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다.
◇높아진 연준 인상 기대감…소비자·생산자물가에 쏠린 눈
미 노동부는 오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전 품목(헤드라인) CPI의 경우 전달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주 10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노동시장은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정책의 무게를 둘 여력이 커졌다.
마지막 거래일(13일)에 나오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중요한 지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산출할 때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일부 항목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항공 여객 운송료, 병원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10월 전 품목 PPI는 전달 대비 0.4% 오를 전망이다. 근원 PPI는 0.3% 상승으로 추정됐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높은 수치가 나오고, 인플레이션 환경이 가속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가 긴축까지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추가로 감당해야 할 또 다른 요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자산관리·투자운용 전문회사인 글렌미드의 투자전략·리서치 책임자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강력한 고용지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향후 연준의 금리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됐다"면서 10월 CPI에 대해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코어위브 실적·재무는…'블루 웨이브'發 규제 불확실성 반응 '촉각'
AI 인프라 투자의 풍향계로 꼽히는 코어위브는 오는 10일 뉴욕증시 마감 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량으로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기업에 빌려주는 회사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및 금융정보 제공업체 잭스에 따르면 3분기 코어위브의 매출액은 3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주당순손실은 1.17달러로 추산됐다.
시장의 관심은 매출 성장세뿐 아니라 막대한 설비투자에 따른 현금 소진과 차입 부담, 자금조달 여력에 집중될 전망이다.
코어위브가 지난 8월에 제시한 3분기 설비투자 전망치는 115억~135억달러, 이자 비용 전망치는 8억6천만~9억4천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후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진 만큼 신규 시설의 인허가와 전력 확보, 건설 일정에 미칠 영향도 주요 관전 요소다.
텍사스 등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규제가 강화될 경우 향후 인프라 확충과 계약 매출 실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코어위브는 실적 발표 당일 오후 5시 콘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으로, 경영진이 규제 불확실성과 자금조달 부담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지난주 15.44% 폭락했다. 종가는 46.40달러로 지난해 5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2031년 만기 회사채는 지난 6일 액면가 100달러당 77.59달러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수익률은 17%에 육박한다.
모닝스타는 이러한 점을 환기하며 회사의 차입 능력과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쳤는지가 실적 발표를 앞둔 코어위브에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AI 관련주 급락에 대해 "앞으로 며칠, 어쩌면 일주일 정도 이런 상황이 이어진 뒤에야 바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두 발을 모두 담그며 뛰어들 시점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할 시점이다. 정확한 바닥을 찾아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오는 11일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베테랑 데이)을 맞아 쉰다. 뉴욕증시는 정상 개장한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1월 9일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KKR, NRG 에너지, 컨스털레이션 에너지, 스카이 댄스
- 11월 10일
ADP 주간 민간 고용(4주 이동평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기업 실적: 코어위브, 트랜스다임 그룹
- 11월 11일
베테랑 데이(채권시장 휴장)
- 11월 12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10월 기존주택 판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 11월 13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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