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월즈 내내 필밴이던 바이를 과감히 풀어준 수싸움은 완벽한 정답이었다. 젠지가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노림수를 밴픽 단계부터 역이용하며 4강의 서전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젠지는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엘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IG와 1세트 경기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키아나로 7킬로 협곡을 조율하며 33분 38초 만에 29-7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엇다.
이날 경기는 1세트 시작 전 코인 토스에서 승리한 IG가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으로 행사했고, 젠지는 선택권을 블루 진영으로 사용했다. 진영이 갈린 뒤 본격적인 밴픽으로 넘어가자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됐다. 젠지는 이번 월즈 내내 필밴 카드로 꼽히던 바이를 과감히 풀어주자 IG가 망설임 없이 바이를 가져갔다. 젠지는 곧바로 올라프와 키아나를 꺼내들며 상체 조합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봇 라인에서는 진과 레오나를 조합해 상대 원거리딜러의 캐리력을 억제하며 맵 전반의 주도권을 설계했다.
경기의 승부처는 초반 탑 다이브 공방전이었다. IG가 탑 다이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소통 차이가 발생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젠지가 정교하게 맞받아쳤다. 이 교전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더블킬을 쓸어 담으며 키아나가 초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성장 동력을 확보한 키아나는 협곡 전역을 휘저으며 IG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IG는 특유의 빠른 합류와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젠지의 단단한 진형 대처와 빠른 백업에 막혀 유효타를 만들지 못했다. 성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젠지는 오브젝트 싸움마다 완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정글 레벨 차이와 6400 이상의 골드 격차를 벌린 젠지는 단 한 차례의 큰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IG의 진영을 정리하고 1세트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