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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금 215조 돌파…주주환원·투자 ‘역대급’ 전망

중앙일보

2026.11.07 16:31 2026.11.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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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뉴시스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호황으로 쌓인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최대 110조원,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를 합친 미래투자는 1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현금 자산은 2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90조원보다 24조8000억원 늘면서 국내 기업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도 197조6000억원으로 200조원에 육박했다.

전체 자산은 직전 분기 759조4805억원에서 32조3614억원 늘어난 791조8419억원으로 집계돼 8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늘어난 현금은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 투자의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원을 포함해 올해 누적 35조원의 현금배당을 집행했다.

올해 주주환원 계획이 90조~110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남은 환원 재원은 55조~75조원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현금 흐름을 감안할 때 잔여 재원 75조원을 모두 집행해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목표 상단인 110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가 환원 재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부분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보통주 대비 할인율이 커진 우선주 매입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올해 시설투자 예정액은 8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52조7000억원보다 약 60% 증가한다.

종전 최대였던 2024년 53조6000억원과 비교해도 약 57% 많은 규모다.

이 가운데 76조8000억원은 반도체 부문에 투입해 메모리 신규 공장 건설과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사업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비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구개발비는 1분기 11조3000억원, 2분기 16조원, 3분기 14조4000억원으로 누적 4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최고치인 37조7000억원을 넘어섰고 연간으로는 5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올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 합계는 1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반도체 공급 제약으로 업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올해 남은 재원의 최종 환원 규모,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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