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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정지훈 "부담감 버리고 찾은 즐거움, 누가 올라오든 직접 꺾고 우승할 것"

OSEN

2026.11.0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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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이번에는 그런 거에 신경 쓰지 않고, 저를 위한 즐거운 경기를 하고 싶었어요."

'오랜 비원'을 풀고 마침내 월즈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 '쵸비' 정지훈이 지난날의 압박감을 털어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궈낸 변화와 소감을 전했다.

젠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대망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데뷔 이후 매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정지훈은 마침내 그 오랜 한을 풀고 생애 첫 월즈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정지훈은 생애 첫 월즈 결승 진출에 대해 "올해 월즈를 진행하면서 드는 감정이 항상 즐겁고 설레는 감정"이라며 "그 기분이 계속 쭉 이어지는 것 같아서 되게 좋다"고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그간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과거의 무거운 중압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정지훈은 "그동안 출전했던 월즈에서는 항상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거나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에 월즈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완전히 달랐다. 그는 "이번에는 그런 거에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위한 즐거운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경기장에 입장할 때부터 팬분들의 함성 소리까지 모든 게 나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오는 9일 펼쳐지는 T1과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4강 승자 중 결승 상대로 누구를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는 단호한 각오를 내비쳤다. 정지훈은 "사실 누가 올라올지 미리 알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누가 올라오든 제가 직접 꺾고 우승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인터뷰를 마치며 텍사스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정지훈은 밝은 표정으로 영어로 직접 인사를 건넸다. "Thank you, I love Texas!"

텍사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생애 첫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정지훈의 발걸음이 이제 대망의 뉴욕 결승 무대를 향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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