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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강세 지역서 약진한 ‘기독교 좌파’

Los Angeles

2026.11.08 07:00 2026.11.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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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목사, 탈라리코의 신앙에 공개 비판
복음주의 진영, 신앙·선거 영향력에 의문
[로이터]

[로이터]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주도권을 확보한 배경에는 이른바 ‘기독교 좌파’의 약진이 있었다. 기독교 신앙을 앞세운 진보 성향의 목회자와 신학생 출신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잇따라 당선되자, 보수 기독교계는 이들의 신앙적 정당성과 실제 선거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와 캔자스, 아이오와 등에서 목회자와 신학생 출신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이 차지했던 연방 상·하원 의석을 확보했다. 이들은 ‘이웃을 사랑하라’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보수 복음주의 진영과 차별화를 꾀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장로교 신학생인 제임스 탈라리코가 공화당의 켄 팩스턴을 꺾고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캔자스주에서는 대형 감리교회 목사인 애덤 해밀턴이 공화당 현역인 로저 마셜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목회자 출신 민주당 후보 2명이 연방 하원 의석을 확보했다.
 
이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기독교 신앙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보수 기독교계와는 다른 정치적 입장을 내세웠다. 종교적 포용과 정교분리를 강조하며 특정 기독교 가치관을 국가 정책에 우선 적용하는 데 반대했다.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이들의 신앙적 정체성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댈러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리스 담임목사는 “사람들은 진실에 기반을 두었는지와 관계없이 따뜻하고 편안한 종교를 선택하려 한다”며 “예수의 가르침에 비춰볼 때 제임스 탈라리코의 신앙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이어 “민주당의 승리는 인플레이션과 이란 전쟁, 공화당 후보들의 경쟁력 부족 때문”이라며 “많은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승리를 기독교 좌파의 영향력만으로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학자이자 종교 데이터 분석가인 라이언 버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경제 문제와 높은 물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며 “민주당이 이번 결과를 근거로 다음 선거에서 목회자 출신 후보 영입에 집중한다면 선거 결과의 핵심을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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