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팀인 뉴욕 양키스와 고향팀 시카고 컵스 사이에서 고민하던 조 지라디(48ㆍ사진) 양키스 감독이 잔류 결정을 내렸다.
양키스는 9일 트위터를 통해 지라디 감독이 2017년까지 4년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선 타임스는 지라디의 재계약 조건이 연봉 400만~500만달러라고 추정했다.
일리노이주 피오리아 출신으로 노스웨스턴대를 졸업하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지라디는 "고향팀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컵스 구단도 '최고 대우'를 해준다는 입장이었다.
지라디는 2008년부터 6년간 양키스 감독을 역임하며 플레이오프에 4차례 진출했고 2009년엔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플로리다 말린스 감독으로 있던 200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부상 선수 속출과 간판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 투어,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약물 논쟁 으로 악영향을 받아 85승밖에 일궈내지 못했으나 야구계에서 신망받는 위상을 지키고 있다.
한편 컵스는 AJ 힌치(3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부단장, 매니 악타(44)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과 인터뷰를 마쳤으며 곧 릭 렌테리아 파드레스 벤치 코치도 인터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