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의 평화는 힘의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평화여야 합니다. 힘의 균형 때문에 겨우 이루어지는 평화에는 언제나 긴장과 갈등이 있기 때문에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평화이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오직 사랑으로만 가능합니다. 이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치우치지 않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나와 이웃 사이에서 치우치지 않는 사고와 판단을 할 것을 권면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의가 자신에게 치우친 사고와 판단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평화가 깨지고 결국 불행을 느끼며 삽니다. 결국 자신이 더 옳고, 자신이 더 바르고, 자신이 더 잘났다는 생각이 우리의 행복을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나와 상대를 똑같이 인정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는 훈련만이 마음의 평화를 이루고 행복을 향해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