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옇게 된 헤드라이트 간단히 치약으로 반짝
[생활 경제학]

뿌옇게 된 헤드라이트(왼쪽)를 치약을 이용해 10여분간 닦아낸 후 모습(오른쪽) Photo=NAKI PARK
개당 60~100달러비용
복원용 제품도 15~30달러
오래된 자동차들에서 흔히 보이는 뿌옇게 된 헤드라이트. 대부분의 헤드라이트 커버는 폴리카보네이트 강화 플라스틱재질로 만들어져 장시간 동안 직사 광선을 계속 받게 되면 산화작용으로 인해 뿌옇게 보이게 된다.
뿌옇게 된 헤드라이트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 광량을 감소시켜 야간 주행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한다.
헤드라이트를 교체하려면 차종에 따라 개당 60~100달러까지 비용이 들며 특히 오래된 차종의 경우에는 구입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헤드라이트 복원용 제품들이 출시돼 15~3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제품에 따라서는 전동드릴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2~3달러짜리 치약을 이용하면 손쉽게 개선할 수 있어 돈과 시간을 절약한다는 점에서 유투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필요한 도구는 일반 치약, 수건, 물이 전부다. 우선 물로 한번 씻어 주고 건조시킨 후 치약을 손가락으로 헤드라이트 표면에 골고루 도포한다. 다음에 물에 적신 수건을 꽉 짠 후 원형으로 돌려가며 5~10분 동안 표면을 문지르고 물로 씻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뿌옇던 표면이 깨끗해져 헤드라이트 램프까지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실제로 12년 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를 위의 방법으로 10여분간 작업해 본 결과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야간 주행시 헤드라이트 광량도 2배 이상 밝아졌다.
참고로 연마제나 사포를 이용하면 헤드라이트 커버의 UV코팅이 훼손돼 더 쉽게 뿌옇게 될 수도 있으며 치약의 경우 수개월에 한번씩 같은 방법으로 클리닝해주면 지속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추가옵션으로 광택제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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