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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사' 대신 '관세사'라 부르자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서 '호칭 바로잡기' 나서
통관·관세 포괄적 의미 담겨…한국선 이미 변경

"통관사 대신 관세사라고 부르자."

남가주 한인 통관 전문인들이 '호칭 바로잡기'에 나섰다. 현재 '통관사'와 혼용되고 있는 '관세사'를 정식 호칭으로 삼자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8월 발족한 한미관세무역연구포럼(회장 앤드루 서. 이하 KACTS)이 주도하고 있다. 앤드루 서(사진) 회장은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통관사란 명칭이 폭넓게 사용돼 왔지만 단순히 통관에 필요한 업무만 수행하는 사람이란 느낌을 준다"라며 "관세사란 호칭이 연방정부가 시행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전문직에 더 어울린다는 것이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단체 명칭에 '통관'이 아닌 '관세'란 단어가 사용된 것도 호칭 바로잡기와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영향을 미쳤다.

FTA 협상에 실무진으로 참여했으며 KACTS 출범을 지원한 LA총영사관 김석오 관세영사도 "한국에서도 통관사가 아니라 관세사란 명칭을 사용한다"며 "FTA로 인해 한미 양국 관세사들의 교류도 확대될텐데 같은 명칭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네이버 사전은 통관사를 '관세사의 전 이름'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세사는 통관 절차를 대신해 주거나 관세법상의 쟁의, 소송 따위를 대신해 주는 전문 직업인으로 설명돼 있다.

남가주 관세사들에 따르면 일본에선 여전히 통관사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서 회장은 "한국에서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통관사란 명칭을 바꿨는데 미국에서 굳이 통관사란 단어를 써야 할 이유가 없다"며 "미국에선 관세사를 '커스텀스 브로커(customs broker)'라고 부른다. '커스텀스(세관, 관세란 뜻)'란 단어에서 보듯 관세사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린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일단 KACTS 회원들부터 호칭을 통일하고 그 이후엔 업계 전반에서 관세사란 명칭을 쓰도록 권유,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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