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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 소변보는 동안 통증, 어떤 치료 필요한가

New York

2003.0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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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40대 후반 여성으로 최근 소변을 볼 때 잔뇨감을 느끼고 시원하게 배뇨를 못합니다. 소변보는 동안 통증을 느낄때도 있고, 아랫배도 거북합니다. 집에 있는 항생제를 이틀간 먹었는데도 별로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요

답: 방광염(UTI, Urinary Tract Infection)은 중년기 또는 갱년기 후에 여성에게 흔히 일어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소변은 박테리아가 없는 청결한 것이지만 요도가 짧은 여성들에게는 박테리아가 쉽게 침투돼 염증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질과 항문으로 인한 문제, 특히 성교와 생리, 변비나 설사의 문제로 요도에 박테리아가 들어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갱년기 후 여성 호르몬의 부족으로 요도나 질이 약해지거나, 요실금로 인해 염증이 자주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나 면역성 저하로 이런 방광염 증상이 만성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 증상은 소변보는 동안 통증이 오거나 따가운 느낌, 잔뇨감, 시원히 배뇨가 안되는 느낌, 또는 아랫배가 거북하며 아플 수도 있습니다.

간혹 이런 통증이 오면서 소변에 피도 나올 수 있습니다. 열이 나거나 또는 옆구리가 심하게 아플 경우 염증이 신장으로 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속히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방광염 증상일 경우 신체검사와 소변 검사, 소변 배양 검사로 진료가 시작되며, 항생제로 3∼5일간 치료하며, 수분 섭취를 늘리고(하루 5∼10컵 이상),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소염제(Advil, Motrin 등)나 방광통증 완하제로 치료합니다.

방광염 증상이 자주 오거나, 임산부, 당이 심하신분, 또는 신장염으로 번진 경우가 있는 분들은 정확한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 여러가지 항생제를 남용하거나 자가 치료와 처방제를 요구하는 환자분들을 보았는데 그것은 결코 환자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입니다.

만성 방광염 증상이 보일 경우는 신장 또는 방광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장 초음파나 신장 X-레이, 방광경(Cystoscopy) 또는 방광 종합검진(Urodynamic)으로 여러 원인 조사가 이뤄집니다. 만성 방광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항상 성교 후 소변을 보는 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 소변이나 대변후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크랜베리 주스는 방광염 예방에 좋습니다.

갱년기 또는 폐경기를 전후해서 요실금이나 과열성 방광(Overactive Bladder)으로 인해 이런 방광염 증세가 과중될 수도 있으므로, 다른 비뇨기 계통의 문제가 있을 경우 진단과 치료로 방광염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환자분께서는 수분 섭취를 늘리고, 신체검사와 소변 검사, 소변 배양검사 후 맞는 항생제로 치료가 필요하며, 재발할 경우에는 신장과 방광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벤자민 최 (비뇨기과)

문의: 201-461-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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