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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히 수분 머금은 피부는 늙지 않는다

연어·아마씨·호박·당근 등 피부 노화 방지
피부 살짝 두드려도 화장품 3배 이상 흡수

어느 날 거울을 보다 턱선이 둔해지고 커진 얼굴을 본다. 눈도 작아진 느낌이고 자주 붓는다. 무표정하게 있을 때 화났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화장한 지 2시간 정도만 지나면 입가, 눈가 주름을 따라 화장이 뭉치고, 웃고 나서 생긴 잔주름이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는다. 바로 피부 탄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는 신호다.

찬바람이 불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탄력은 급속도로 떨어진다. 이런 상태를 그냥 두면 피부 노화를 막을 길이 없다. 화장품만 바를 것이 아니라, 먹는 것, 생활 습관 등 모든 것에 신경을 써야 탄력을 지킬 수 있다.

환절기일수록 피부 속까지 관리를 해야 부쩍 나이가 들어 보이는 얼굴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아침에는 퉁퉁 붓고 저녁이 되어서야 제 얼굴로 돌아가는 현상은 더 주의해야 한다.

비교적 다른 신체 부위보다 순환이 느린 두뇌 때문에 얼굴의 피부 조직도 혈액과 림프 순환이 느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생리 주기에 따라 부종이 생기기 쉽다. 얼굴의 부기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빠져나가지 못한 지방이 차곡차곡 쌓여 눈 밑 지방이 되거나 이중 턱이 된다.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 피부 탄력을 위한 관리는 꼭 필요하다.

▶잘 먹어야 피부가 탱탱해진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 수분을 위해선 반드시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채소는 수분을 가장 오래 머금은 음식재료이기 때문이다. 수분 함유량이 95%나 되는 양배추나 오이 등은 꼭 챙겨 먹어야 할 필수 채소다. 오메가3와 같은 필수 지방산은 피부 노화를 막아주므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잔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칼슘도 피부 수분을 잡아주고 탈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미역이나 우유, 잔멸치 등은 피부 노화에 효과적이며, 남자에겐 복분자와 꿀이 좋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 홍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노화 작용을 해 피부 수분 균형을 잡아준다.

사과에는 사과산, 비타민, 당분 등이 풍부해서 피부에 탄력을 주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껍질 부근의 과육에 당분과 영양분이 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미백과 탄력에 효과가 있는 딸기는 과일산이 풍부해 각질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딸기 속의 비타민C는 멜라닌 생산을 억제해 기미에 좋다. 석류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있어 주름 예방과 역시 탄력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연어, 아마씨, 호박, 당근 등도 피부 노화를 방지해 준다.

▶피부를 위한 생활습관

피부를 항상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려면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옷은 되도록 두껍게 입지 않도록 한다. 통풍이 잘 되게 가볍게 입는 습관을 들이고, 면 소재가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다. 비누는 되도록 중성이나 보습제가 함유된 세정제를 사용한다. 목욕도 2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오전 8시에 비해 오후 6시에는 주름이 10%나 증가하는데,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피부 재생력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이다.

멜라토닌은 몸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호르몬이기에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촉촉하게 관리 하는 법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하려면 우선 각질 제거를 꼼꼼히 해야한다. 모공을 깨끗이 청소한 후에 보습을 해준다. 피부 표면에 가장 이상적인 15%의 수분을 유지하려면 수분 나이트 크림으로 보습을 한다. 세포가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다음 단계의 영양 성분을 활성화할 수 있다.

화장품을 바를 때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 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피부는 언제나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외부 활동이 잦은 낮에는 피부 상태가 자주 바뀐다.

아침에 화장품을 잘 발라도 유효 성분을 흡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을 바를 때는 환경의 변화가 적은 밤에 바르는 것이 좋다. 심신이 긴장에서 이완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유효 성분의 흡수에 더 도움이 된다.

한국 피부과학연구소 김한곤 소장은 "살짝 피부를 두드려 주는 것만으로도 그냥 화장품을 바를 때보다 3배 이상 흡수가 증가하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도구를 이용한 마사지는 모공, 탄력, 주름과 같은 노화 징후의 포인트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사지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자연스러운 순환을 유도하게 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마를 시작으로 관자놀이, 광대뼈, 턱선까지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천천히 내려오는 마사지를 한다.

그 다음 광대뼈 바로 아랫부분에 움푹 파인 부분을 엄지로 3초간 꾹 눌러준다. 양 콧방울을 바로 옆 부분에 얼굴의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는 지압 점을 엄지로 3초간 꾹 눌러주면 부기는 완화되고 탄력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입가의 팔자 주름 예방은 콧방울 옆에 푹 들어간 부분을 검지로 지그시 누르면 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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