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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NBA"…내일부터 전국서 일제히 개막

Los Angeles

2013.10.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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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사상 네번째 3연패 도전
'농구 명가' 레이커스는 퇴조 예상
프로농구(NBA) 2013~2014 시즌이 내일(29일)부터 개막, 팀당 82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르는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에는 지난해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다른 구단이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06년 첫 챔피언에 오른 마이애미는 2012년과 2013년에도 정상에 오르며 최강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66승16패의 경이적 승률로 독주했다. 올 시즌에도 네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르브론 제임스를 포함, 크리스 보시, 드웨인 웨이드 등 우승 멤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웨이드가 무릎을 다쳐 전성기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여부가 3연속 정상 등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마이애미를 견제할 동부지구 팀으로는 브루클린 네츠가 손꼽힌다. NBA 스타 제이슨 키드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브루클린은 보스턴 셀틱스서 뛰던 베테랑 케빈 가넷, 폴 피어스, 제이슨 테리를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기존 멤버 브룩 로페스까지 최강의 전력으로 마이애미와 우승을 다툴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또다른 변수는 데릭 로즈가 복귀한 시카고 불스.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로즈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단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 나와 몸을 푼 로즈는 개막일인 29일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와 격돌한다.

서부지구에서는 ‘전통의 농구 명가’ LA 레이커스의 퇴조가 눈에 뜨인다. 대형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 휴스턴 로키츠로 이적하고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치명적이다. 올해 만35세의 브라이언트는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출장이 불가능, 가드 스티브 내시가 파우 가솔과 팀을 이끌어야 한다.

반면 레이커스로부터 하워드를 데려온 휴스턴은 하워드가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과 제대로 호흡을 맞출 경우 서부에서 돌풍을 일으킬 기세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이애미에 3승4패로 역전패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주축 팀 덩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가 모두 30세를 넘긴 노장이란 점이 약점이다. 신예 카와이 레너드의 기량 발전이 눈부시지만 노장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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