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시대의 종언
CDC 제 2인자, PBS 프로서 언급
“우리는 항생제 이후 시대에 살아”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고위 현직 관리는 최근 공익방송인 PBS와의 인터뷰에서 항생제 시대의 종언(The end of antibiotics)을 언급했다.
아르준 스리니바산 CDC 부국장은 PBS에 “오랫동안 언론을 통해 항생제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들이 많았지만 전적으로 확신하지 않아왔었다”면서 “그러나 저는 이제 그 논쟁의 제목을 ‘항생제의 종언’이라고 바꿀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너무 많은 항생제를 사용, 이제 박테리아들이 이 항생제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질 정도로 변화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바이러스의 항생제 내성은 다름아닌 항생제를 너무 자주, 많이 사용한 결과이다.
스리니바산 박사는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성공률이 높은 유기체로, 항생제에 대응하도록 진화하면서 마침내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된다.
PBC 프론트라인 프로그램과의 긴 대담을 통해 그는 “우리는 이제 항생제 이후시대(the post-antibiotic era)를 살고 있다”고 말하고 “병상에는 이제 더 이상 치유할 수 없는 환자가 누워있으며, 단 5년전만 해도 치료할 수 있었던 감염환자가 이제 아무런 치료방법 없이 고통받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미 플로리다주에서 최근 항생제내성 바이러스(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감염으로 3명이 숨져 큰 주목을 끌었던 사건 등 주변에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특히 병원내에서는 이미 갖가지 바이러스가 항생제에 대응하는 장소로 지적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하면서, 그러나 우리 주변의 환경에서는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도 경고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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