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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내려가면 고혈압 환자 특히 조심해야

고혈압 환자는 무엇보다도 스스로 자신의 혈압을 체크하고 몸 상태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가을 환절기에는 자신의 몸에 대한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가장 무서운 환절기, 스스로 챙기는 고혈압 관리 요령을 배워보자.

혈압이란 폐에서 산소를 공급받은 혈액이 심장수축을 통해 동맥으로 방출되면서 생기는 압력을 말하는데
이 압력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도록 한다. 혈액이 온몸을 돌아다니는 데 필요한 압력이 바로 혈압이다.
심장이 수축할 때 나타나는 혈압을 수축기 혈압, 확장할 때 나타나는 혈압을 확장기 혈압이라고 하며
보통 120/80mmHg로 표시한다. 이때 120은 수축기 혈압을, 80은 확장기 혈압을 의미한다.

수축기 혈압이160mmHg 이상, 확장기 혈압 95mmHg 이상으로 나타날 때 고혈압이라고 진단한다.
흔히 고혈압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유전적인 인자나 소금 과잉섭취, 비만, 스트레스, 과로, 생활환경 등을 꼽는다.
그런데 고혈압은 꼬집어 말할 만한 특별한 증세가 없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자신의 혈압이 높은지 모르고 지내다 합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이를 발견하면 치료하기 힘든 지경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중년이 되면 혈압을 자주 체크해 자신의 혈압을 분명하게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일상적인 증상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고혈압을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증세도 없이 생겨나 생명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심장과 뇌, 신장과 같은 중요한 장기에 막대한 손상을 준다.
또 혈관이 단단해지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도록 함으로써 혈관이 막히게 한다.
혈관이 막히면 심허혈성 심장병이 생기고, 심장이 온몸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무리하게 일하다 보면 결국 심장기능이 떨어진다.
만약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발생한다.
고혈압은 병 자체보다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이므로 평소에 혈압을 잘 관리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오랜 세월 혈압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혈관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져
혈류가 조금만 바뀌어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은 50~60대의 고령자들에게서 나타나기 쉬우며,
특히 환절기나 겨울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에 이상이 있다.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고 말을 잘 못한다.
-두통과 구토 증상을 나타낸다.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심하게 어지럽다.
-자꾸 한쪽으로 넘어진다.
-눈앞이 잘 안 보이거나 사물이 둘로 보인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름길

첫째, 소금 제한이다. 소금 섭취만 줄여도 가벼운 고혈압은 치료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생리적 필요량의 10배에 가까운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 하루 5g의 섭취를 권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2g 미만을 권장하고 있다.
하루 2g이면 조리과정에서 거의 소금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육류나 채소류,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소금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염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자연 상태의 우유나 치즈, 달걀, 고기, 생선에도 소금이 제법 많이 들어 있다.

둘째, 적당한 운동이다.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하면 정상 혈압을 지닌 사람보다 혈압이 더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역기 들기나 단거리 마라톤과 같이 단시간에 큰 힘을 내는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운동은 말초혈관의 저항을 높여 혈압을 크게 높인다.
그러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은 걷기나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이 혈압이 천천히 조금씩 올라가는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셋째, 체중감량이다. 체중을 줄이면 혈압은 물론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즉각 낮아진다. 저열량 채식 위주의 식이제한과 운동 등으로 체중을 줄이면 혈압관리가 한결 쉬워진다.

넷째, 금연과 금주이다. 흡연자가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노출될 가능성은 금연자에 비해 2~3배에 달한다.
흡연은 관상동맥을 일으키는 주원인이므로 혈압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습관적인 음주는 체중을 늘릴 뿐 아니라 항고혈압 치료 효과가 떨어지게 만든다.

다섯째, 스트레스 해소. 고혈압 환자는 불안, 초조, 흥분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약하므로 스트레스 상황이 닥치면
이를 재빨리 해소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좋다.
특히 성격적으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이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훈련을 하도록 한다.
그러면 화낼 일이 차츰 줄어들 것이다.

◇고혈압 환자의 환절기 10계명
1 혈압은 반드시 140/90 미만을 유지한다.
2 외출할 땐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3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간다.
4 찬바람에 노출되기 쉬운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간다.
5 추위로 활동량이 줄어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6 회식자리 등에서도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지킨다.
7 너무 깊지 않은 욕조에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8 아침에 일어날 때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난다.
9 아침에 집 밖으로 나갈 때 덧옷을 충분히 입는다.
10 평소와 다른 증상을 느끼면 곧장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자료제공: 헬스코리아 213-38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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