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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문, 시즌 초반 일제히 슬럼프 조짐

Los Angeles

2013.1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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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빠진 레이커스는 5할 승률도 어려울듯
개막 1주일을 넘긴 2013~2014년 프로농구(NBA) 초반 전통의 명문 구단들이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17차례 최다우승팀인 보스턴 셀틱스(4패)를 비롯, 16차례 우승에 빛나는 LA 레이커스(2승3패)·뉴욕 니커보커스(1승3패)·시카고 불스(1승2패)가 모두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정규전만 82경기씩 소화하는 장기 레이스인 탓에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전통 명문의 무더기 퇴조는 새삼스런 이변이 아니다.

레이커스와 불스는 구심점이 될 베테랑의 부재로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허덕이고 있다.

레이커스는 베테랑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빨라야 다음달말쯤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대형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홀대에 불만을 드러내며 불과 1년만에 휴스턴 로킷츠로 이적했다.

메타 월드-피스(론 아테스트)도 방출되고 기존의 파우 가솔·스티브 내시는 노령화에 부상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코비가 돌아와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커녕, 올시즌 5할대 승률도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반면 하워드는 휴스턴으로 옮기자마자 5경기 대부분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펄펄 날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하워드의 로킷츠는 제임스 하딘·제레미 린과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4승1패로 서부지구 남서부조 1위를 달리고 있다.

6차례 우승을 견인한 수퍼스타 마이클 조던의 은퇴 이후 정상복귀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시카고는 2011년 시즌 MVP 출신의 데릭 로즈가 18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전성기 때의 기량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뉴욕 역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컨디션 난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카멜로 앤서니 혼자 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2008년 우승 주역이던 '프랜차이즈 스타' 폴 피어스·케빈 가넷·레이 앨런을 브루클린 넷츠ㆍ마이애미 히트로 찰아치운 셀틱스는 라존 론도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 결장중이다.

게다가 구단의 조치에 실망한 닥 리버스 감독도 LA 클리퍼스 사령탑으로 떠나 올해 성적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대도시 명문팀들의 몰락으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NBA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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