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2년차 한인동포 선수인 존 허(23)가 멕시코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존 허는 지난해 열린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연장 8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존 허는 이를 계기로 PGA 투어 사상 아시아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존 허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이 대회는 14일부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려 나흘간 계속된다. 이 대회는 1년 전과 비교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선 타이틀 스폰서가 교체되면서 공식 대회명이 OHL 마아코바 클래식(OHL Classic at Mayakoba)으로 변경됐고 대회 개최 시기도 PGA 투어의 일정 조정에 따라 2월에서 11월로 옮겨졌다.
지난해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같이 열려 페덱스컵 포인트 우승 배점에서 250점밖에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페덱스컵 포인트가 500점으로 우승 상금도 작년 66만6000달러에서 108만 달러로 대폭 올랐다.
그러나 존 허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존 허가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상위권에 한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이 걸리는 부분이다. 존 허는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30위를 차지한 것이 최근 대회 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존 허가 슬럼프를 딛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안겨준 멕시코 대회에서 과연 부진 탈출을 선언할 지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계) 선수로 양용은(41)과 이동환(26) 케빈 나(30) 대니 리(23)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