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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곽의 인테리어 솔루션]자연소재를 이용한 창문 처리법

Los Angeles

2003.03.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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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의 개발로 인테리어나 건축자재의 품질과 다양성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문명이 발달할수록 천연소재의 고급스러움은 오히려 가치를 더해 가는 것 같다.

요즘 모델하우스를 다녀 보면 뚜렷한 자연주의의 경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자연소재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이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패티오 출입문을 포함한 창문의 처리법에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소재란 주로 나무껍질 등을 이용한 직조물을 말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자재는 아마도 대나무일 듯. 그 외에도 갈대나 마(麻), 등나무 껍질, 목초 줄기 등의 섬유질을 포함한, 자연에서 수확하여 가공한 직물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자연소재를 이용한 셰이드(Window Shades)류는,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전통 한옥의 사랑채에 드리워져 있던 시원한 ‘발’을 연상시켜 더욱 친숙한 이미지일 것이다.

거주공간의 구조나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자연 소재들이 갖는 대표적인 특징은 시원하면서도 편안함을 주고, 클래식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독창적이고 다분히 모던한 환경에서조차도 잘만 활용하면 아주 독특한 성격의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 줄 수 있다.

물론 사철이 뚜렷한 기후보다는 캘리포니아와도 같은 남국적인 기후에 더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며, 특히 동양적인 분위기, 고(古)가구들로 구성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경우에는 필수요소로 자리잡는 추세다.

그러나 습도와 온도의 변화가 심하면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싱크 위나 화장실 등 직접 물이 닿을 수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행이라고 해서 집 전체를 갑자기 자연 소재로 바꾸는 것은 그리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집안의 부분들 중에서도 가장 감성이 머무는 몇몇 곳의 분위기를 자연의 소재로 이어 줄 수 있다면 일상의 피곤함을 위로하는 안락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지 않을까.

인테리어 스페이스 (714)342-7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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