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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 여기선 브로드웨이 음악만 듣는다

뉴욕의 뮤직 클럽〈1> 54 빌로(54 Below)

'54 빌로'는 브로드웨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퍼 클럽(Supper Club)이다. 재즈 팬들은 블루노트 디지스 이리디움 등으로 발길을 옮긴다면 브로드웨이 뮤지컬 팬들은 이 곳을 주목한다. 지난해 문을 연 이 곳은 뮤지컬 음악에 집중한 공연을 선보여 뮤지컬 팬들의 귀를 만족시켜준다. 평소 무대 위에서 혹은 무대 위에서조차 볼 수 없었던 브로드웨이 아티스트들을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보는 시간이다. 54 빌로를 소개한다.



◆공연=최근 있었던 54 빌로 공연에 가봤다. 이 날의 게스트는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현대 뮤지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극작가.작곡가.피아니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5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Songs For a New World'를 시작으로 98년 'Parade' 2002 'The Last 5 Years' 2003년 'Urban Cowboy' 그리고 내년 1월 브로드웨이에 상륙하는 '매디슨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등 작품을 작업한 만능재주꾼이다.

이날 공연에서 브라운은 밴드와 함께 화려한 피아노 연주와 자신의 대표곡 등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마지막은 커네티컷 총기난사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이름을 가사로 만든 자신의 곡을 들려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했다. 가까이서 아티스트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지난주 마무리 된 브라운 공연 이후 현재부터 30일까지는 멀티플래티넘 뮤지션 앤 햄튼 캘러웨이의 공연이 이어진다. TV 시리즈 '더 내니'에서 노래를 부르고 바바라 스트라이전드 노래를 작곡하고 뮤지컬 '스윙'에서 연기까지 하는 등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이어 12월에는 시에라 보게스(인어공주) '로저스 앤 해머타인스 신데렐라' 캐스트 렌 카리오우(스위니 토드) 손하임 언플러그 제니퍼 할러데이(드림 걸즈) 등이 무대를 장식한다.

◆공간=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은 140명 바(bar) 고객을 합쳐도 16명가량이 더해진다. 200명이 채 안되는 이 작은 공간에서 관객들은 아티스트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다는 게 54 빌로의 장점이다. 물론 음악과 더불어 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포함된다. 입장료(cover charge)의 경우 최저 10달러에서 최고 60달러가량이다.

음악은 브로드웨이 최고 퀄리티가 보장되는데 그럼 음식은 어떨까. 54 빌로의 셰프는 안드레 마레. 마레는 DB비스트로모던 장조지 포 시즌 호텔 등을 거친 인물이다. 셰프의 다양한 경험만큼 메뉴도 글로벌하다. 254 W 54th St. 54below.com.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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