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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한인상권이 뜬다]발렌시아: 한인업소 속속 그랜드 오픈

Los Angeles

2003.03.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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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꾸준히 몰려들면서 서서히 한인상권 태동을 알리고 있는 발렌시아 중심지인 발렌시아 타운센터 쇼핑몰 전경.

한인들이 꾸준히 몰려들면서 서서히 한인상권 태동을 알리고 있는 발렌시아 중심지인 발렌시아 타운센터 쇼핑몰 전경.

동틀녘 시작된 망치질 소리는 해가 매직 마운틴을 붉게 물들이며 넘어갈 때 까지 계속되고, 새로 생기는 상가들은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최근 2년간 급속도로 늘면서 한인 업소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아직은 태동기라 대표할 만한 상권은 없고 대신 곳곳에 흩어져 한인 및 주류사회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지역 역시 조만간 마켓을 중심으로 한 한인상권이 형성될 분위기다.

한인 상권 형성을 밑받침할 두 기둥은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한 성장 잠재력과 뛰어난 주거환경이다.

발렌시아, 사우거스, 뉴홀 등을 포함하는 샌타 클라리타시의 인구는 2000년 15만1천88명, 2001년 15만5천1백명, 2002년 15만8천2백89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인인구 역시 2001년에서 2002년 사이 약 3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이러한 인구 유입에 따른 성장잠재력은 발렌시아 상권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입주한 한인 업소중 두드러진 업종은 일식업소들.

마루스시, 쇼군, 스시아이, 스시러브, 교토 등 한인 스시 음식점들이 최근 앞다투어 문을 열었다.

한인 강세 업종인 학원 (피아노 스튜디오, 닥터 김 SAT전문학원, 한국학원), 한의원 (준스한의원, 실로암 한방병원), 태권도장(강스 마샬 아트 스튜디오, 신스 태권도, 폴김 아카데믹 태권도) 등도 고객 수를 확장하며 샌타 클라리타, 스티븐슨 랜치 등에서 영업중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이지역 상권 형성의 밑거름이다. 이로인해 내집 마련과 함께 ‘영업터’를 함께 찾아주는 것이 이 지역 한인 부동산업계의 이색적인 면이다. 새 집과 좋은 학군을 찾아 발렌시아로 들어 온 한인 세탁업자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미 발렌시아 지역 세탁업소의 경우 80%가량을 한인이 장악하고 있다. 라이언스 애비뉴를 중심으로 12개 한인 세탁업소가 성업중이다.

기존의 세탁업소들과 더불어 샌타 클라리타 최초의 한인마켓인 ‘발렌시아 마켓’이 한인상권의 태동을 알리고 있다.

발렌시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맥스부동산의 써니 오씨는 “초보자가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주환경이 좋아 발렌시아에 살던 한인들이 LA 등지에서 하던 기존의 업소를 정리하고 발렌시아로 아예 영업장소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뉴스타 부동산의 케더린 김씨도 “최근에는 쥬스바, 커피샵, 네일 샵, 헤어살롱 등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특히 스시바와 자동차 바디샵 등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30세기 부동산의 마커스 이 대표는 “5번과 14번 고속도로를 잇는 발렌시아 불러바드를 중심으로 한인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랜시아 지역의 경우, 상가가 분양 된다고 하면 땅을 다지기도 전에 리스계약의 90%가 체결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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