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가 빙하타고 DC에 찾아온다. 몽고메리 퀸스 오처드 도서관은 한국영화월례상영회 3월 순서로 22일(토) 오후 2시 만화영화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을 상영한다.
둘리는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화 주인공. 1983년 4월 만화잡지 ‘보물섬’을 통해 탄생한 뒤 20여년간 즐거운 상상력, 착한 심성으로 어린이는 물론 수많은 ‘어른 팬’을 거느리고 있다.
중생대 빙하 속에 갇혔다가 1억년 뒤 서울 한강에 흘러들어온 둘리는 평범한 공룡이 아니다. 당시 외계인들에게 뇌수술을 받아 말도 하고, 초능력도 부릴 줄 아는 사랑스럽고 특별한 아기 공룡. 서커스단에서 도망친 콧대 높은 타조 또치, 지구에 불시착한 도우너와 함께 쌍문동 고길동씨 집에 얹혀 살며 즐거운 사건들을 벌여나간다.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은 1996년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30만 관객을 동원한 둘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우주선 타임코스모스호를 타고 얼음별에 간 둘리 일행의 모험을 담고 있다.
둘리는 폭력과 엽기, 선정성으로 얼룩져 가는 만화계에 순수한 동심만으로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온 만화 시리즈. 이번 영화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할만하다. 이번 상영작에는 영어 자막이 있어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