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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어, 결국 은퇴

'비운의 천재'투수 마크 프라이어(33ㆍ사진)가 결국 유니폼을 벗는다.

프라이어는 10일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 레이크브에나비스타에서 기자들에게 "이제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어는 2001 신인 드래프트에서 컵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지명된 뒤 3년만인 2003년, 프라이어는 혜성처럼 메이저리그에 나타나 18승6패, 방어율 2.43으로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2006년 어깨 수술을 한 뒤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컵스를 떠나 텍사스, 양키스, 보스턴, 신시내티 등을 전전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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