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ㆍ사진)가 복귀 후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10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13~2014 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108-114로 졌다.
지난 8일 8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브라이언트는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0점(10도움)을 올리고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하지만 턴오버를 8개나 저지르며 9득점에 그쳤던 복귀전에 비해 한결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했다. 2연패를 당한 레이커스(10승11패)는 서부 컨퍼런스 12위로 두 계단 주저앉았다. 반면 3연승을 달린 피닉스(12승9패)는 서부 컨퍼런스 8위로 뛰어오르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고란 드라기치는 31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P.J 터커는 11개의 리바운드(4득점)를 책임지며 골밑을 지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유지하던 피닉스는 4쿼터 막판 레이커스의 파울 작전에 고전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자유투를 성공하며 6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90-84로 이겼다.
인디애나(19승3패)는 개막 후 홈경기 무패 기록을 10경기로 늘리며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로이 히버트가 24득점ㆍ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데이비드 웨스트와 폴 조지도 나란히 17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선두 인디애나의 추격에 열을 올리던 마이애미(16승6패)는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동부 컨퍼런스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