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돌아온 "'친구2' 아이가?"…향수 코드 벗고 '누아르' 느낌 살려
유오성·김우빈 주연
오늘(13일) 미국 개봉
'친구2'는 친구 '동수'(장동건)를 죽이라고 지시한 죄로 수감된 '준석'(유오성)의 이야기다. 17년 만에 출소한 준석은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있는 '은기'(정호빈)의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다. 준석은 아버지 '철주'(주진모)가 평생을 바쳐 이뤄놓은 조직을 되찾기 위해 흩어져있던 자신의 세력을 다시 모으고 감옥에서 만나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을 오른팔로 둔 채 조직을 접수해나간다.
곽 감독은 두 번째 이야기를 내놓으면서 "청문회에 나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향수' 코드를 덜고 '누아르(Noir:암흑가를 다룬 범죄영화 장르)' 느낌을 살린 이유에 대해서는 "그 사이 '써니'나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가 많이 나왔다"며 '"친구'에게 향수가 핵심적인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를 중심으로 잡고 갔다가는 다른 영화들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결말이 모호해 시즌3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곽 감독은 "3편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유오성은 '친구'에 이어 속편에서도 '이준석'을 연기했다. 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은 '성훈'(김우빈)을 조직원으로 받아들인다. 성훈이 죽은 동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을 겪는다.
그는 "처음 영화가 만들어진 12년 전만 해도 '친구2'는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하지만 1편을 사랑해줬던 관객에게 보답을 하는 한편, 이제는 '친구'를 떠나보내야한다는 마음에 2편에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우빈은 '친구2'에 새롭게 합류했다. 어두운 가정환경에서 거친 반항아로 자란 동수의 아들 '최성훈'이다. 계부를 폭행한 혐의로 소년원을 전전하다가 성인이 된 후에도 패싸움의 주동자로 투옥됐다가 준석을 만난다. 출소 후 준석의 조직원으로 신뢰를 받다 준석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김우빈은 "반항아 연기를 해봤지만, 영화에서는 아쉬움 없이 모든 걸 표현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면서 첫 스크린 연기에 대해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는데 눈물이 날 것 같다. 벅차고 감사하다. 내 얼굴을 이렇게 크게 본 적이 없어서 쑥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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