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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공화당, 3월께 민주당과 이민개혁 협상

Los Angeles

2013.12.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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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굿레이트 법사위원장 "내년 최우선 과제"
드림법안 수혜자외 불체자 구제 큰 진통 예상
연방하원 공화당이 이르면 내년 3월쯤부터 상원 민주당과 이민개혁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밥 굿레이트(공화·버지니아) 하원 법사위원장은 최근 이민개혁이 내년 최우선과제라고 밝혔다.

굿레이트 위원장은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존 코니어스(미시간) 의원이 "이민개혁 진전을 위해 공화당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데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처럼 응답했다.

이와 관련 격주간지인 '내셔널 리뷰'는 최신호에서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으로부터 이민개혁 실무를 위임 받은 굿레이트 위원장이 이민개혁법안 처리 일정을 짜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3월쯤을 시작시점으로 전했다. 공화당 현직 의원들이 예비선거에서 당내 보수파의 도전을 최대한 피하도록 예비선거 후보 신청이 대부분 마감되는 내년 3월쯤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굿레이트 위원장은 올해 법사위를 통과한 4개 법안에 내년 초 3개의 개별 이민법안을 추가한 후 이를 토대로 민주당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들은 전문직 합법이민 확대, 농장근로자 고용, 불법고용 차단을 위한 전자고용인증(E-Verify) 확대, 이민단속 강화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추가될 세 가지 이민개혁법안은 망명·난민자에 관한 법안·비숙련 이민 노동자를 위한 초청근로자프로그램 법안·불법체류자 구제법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드림법안 수혜자들의 시민권 취득 허용안은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도 동조하고 있으나 나머지 불체자들의 구제방식에는 민주당과 견해 차이가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뉴욕지사=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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