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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에서 150~90으로…60대 이상 혈압약 처방 기준 완화

Los Angeles

2013.12.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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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신장병 환자도 동일
60대 이상과 당뇨 및 신장병 환자에 대한 고혈압약 처방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혈압약을 먹어야 하는 대상자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새로운 기준은 고혈압 예방·치료 전국위원회 8차회의에서 결정됐으며 미국의사협회 저널을 통해 발표됐다.

새 기준의 주요 내용은 60대 이상의 경우 혈압이 140(수축기)/90(이완기)을 벗어나면 약을 처방받도록 했으나 이를 150/90으로 넓혔다. 즉, 기존에 약처방 대상이었던 수축기 혈압 140~150 사이는 약을 먹을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또한 나이 20~59세의 당뇨 또는 신장병 환자의 경우도 고혈압약 처방 기준을 130/80에서 140/90으로 높였다. 이 두 그룹 외에는 기존처럼 140/90을 약처방의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조치는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는 전통적인 추세를 역행한 것으로 고혈압약이 심장병과 중풍을 줄이는 데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가 부족한 데다 약의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번 고혈압약 처방 기준 완화조치에 대해 "환자나 의사로 하여금 신축성을 갖게 해줌으로써 약 남용의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와 함께 제약회사 등에서는 심장병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크게 높였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인구 4분의 1 가량인 7500만 명이 고혈압이며 이 중 절반이 약으로 혈압을 140/90 기준에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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