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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가속력은 '쿠페' 느낌…도심 연비도 대만족

Los Angeles

2013.12.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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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평균 연비보다 더 나와…실용성 넘어 디자인·편의성 최상급
미국 자동차 시장 박스카 부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2014 신형 기아 쏘울을 1주일간 뉴욕 일원에서 시승했다. 타 브랜드의 박스카들이 실용성을 앞세우고 있는 반면 기아 쏘울은 디자인과 기능성, 편의성도 크게 고려한 부분이 단연 돋보인다.

1. 디자인 = 기아 쏘울은 세대 교체로 디자인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곡선을 주로 사용하여 박스카라기 보다 소형 SUV에 가까워 보인다. 상당히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뒷자리 공간도 넉넉해 성인 3명이 타기에도 충분하다. 운전석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어 소형 SUV들과 비교해도 단연 돋보인다. 인테리어 소재도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마감돼 있다.

2. 오디오 = 1세대부터 오디오에 상당한 정성을 들여왔던 쏘울은 2014년 모델에는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과 8개의 스피커를 장착했다. 센터피스 가운데 설치된 대형 스피커가 눈에 확 들어오며 운전석과 조수석 앞쪽에 배치된 라우드 스피커 역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중앙 8인치 스크린 콘솔에는 내비게이션과 시리우스XM 위성라디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내비게이션 안내가 한국말로 나오는 것은 신선하다.

3. 순간 가속 능력과 등판 지속력 = 뉴욕처럼 교통 환경이 복잡하고 갑작스런 변화가 많은 도로에서는 순간 가속 능력이 중요하다. 뉴저지턴파이크(NJTP)에서 시속 80마일 가까이 속도를 내도 핸들의 떨림이 없다. 엔진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박스카를 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쿠페를 몰고 있는 기분이다. 게다가 전면과 측면 시야가 넓다. 대형 사이드 미러를 채택하여 안전 운행에도 도움을 준다. 복잡한 맨해튼 주행에서 쏘울은 정확하고 안정적인 핸들링으로 쉴새 없이 끼어드는 택시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운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빈틈으로 빠르게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쏘울은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였다. 급경사 지역에서도 기어가 저단으로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없다.

4. 제동력과 정숙성 = 상당히 인상적인 제동력을 보여줬다. 브레이크는 민감하게 반응했고 빠르고 확실하게 속도를 낮춰준다. 박스카임에도 바람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주행 중 대부분의 외부 소음이 차단돼 음악 감상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5. 연비 = 고유가 시대의 연비는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쏘울의 공식 평균 연비는 갤런 당 26마일. 100마일 가량의 로컬 도로와 300마일의 하이웨이를 주행한 결과 계기판 상의 평균 연비는 갤런 당 27.5마일. 공식 연비를 넘어서는 기록을 올렸다.

쏘울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편리한 차다. 작을 듯 하지만 충분한 트렁크 공간, 앞뒷좌석의 온열, 쿨링 장치, 핸들 워밍 기능에 8인치 내비게이션, 넓직한 글러브 박스, USB포트, 12볼트 소켓 등 다양한 편의장치들이 장착돼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시승 시작 전까지는 쏘울을 낮게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타면 탈수록 저가형 박스카 모델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 정도라면 사이안 XB나 닛산 큐브 같은 박스 차종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글·사진 =파즈파즈

('파즈의 구름들' 블로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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