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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스캔들' A-로드, 내달 초 운명 결정

Los Angeles

2013.12.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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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스캔들로 얼룩진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ㆍ사진)의 운명이 내년 1월 초 결정될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음 달 초 결정이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8월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11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사무국은 "약물 공급책 앤서니 보시로부터 인체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등이 포함된 금지 약물을 처방받았고,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중징계 이유를 밝혔다.

로드리게스와 함께 조사받은 12명의 메이저리거는 50경기 출전금지를 당했다. 사무국이 징계를 발표한 시점이 마침 로드리게스가 고관절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날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고, 이날부터 팬들의 야유 속에 경기를 치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내 선수관련위원회는 선수노조와 동의를 거쳐, 법조인 등 야구계에 종사하지 않는 제3의 인물로 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선수의 불이익을 막는다.

로드리게스는 사무국의 징계에 불복했고, 조정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게 됐다.

사무국과 로드리게스는 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CBS스포츠는 "최근까지도 로드리게스와 사무국이 서로를 맹비난했다"고 밝히며 "프레드릭 호로위츠 조정심판관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무국은 "로드리게스의 부도덕한 행동이 제대로 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로드리게스는 "내년 시즌을 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맞섰다.

CBS스포츠는 "호로위츠 심판관의 판단에 따라 로드리게스의 징계 수위가 더 높아질 수도 있고, 50경기 출장금지로 낮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

로드리게스의 소속팀 양키스는 두 가지 상황을 모두 대비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로드리게스가 원안대로 211경기 출장금지를 당하면 양키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스테판 드류 등 내야수 영입에 힘쓸 것이고, 50경기 출장금지로 줄어들면 선발 투수 등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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