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이'는 지난 27일 양키스가 다나카 협상 시작 첫 날부터 그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케이스 크로스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에이전트와 접촉, 조금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으며 양키스가 발 빠르게 다나카 영입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3위에 그치며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도 C.C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 이안 노바를 제외하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앤디 페티트의 현역 은퇴와 필 휴즈의 이적으로 생긴 선발진 공백을 반드시 메워야 한다.
양키스는 사바시아가 올해 평균자책점 4.78로 최악의 성적을 냈고, 구로다도 내년이면 39세로 1년 계약만 맺은 상태. 장기적으로 오랜 기간 팀을 이끌어줄 에이스감으로 다나카 만한 투수를 찾기 어렵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서라도 다나카를 데려와 투수력을 보강해야 한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매캔,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하며 내년 팀 재건을 목료로 하고 있다.
관건은 몸값이 될 전망이다. 최고 입찰액을 2000만 달러로 제한한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으로 다나카 영입에 드는 비용이 커졌다. 양키스는 사치세를 물지 않는 1억8900만 달러의 팀 연봉 총액을 책정하고 있는데 이미 1억9000만 달러에 근접했다. 하지만 '뉴스데이'에 따르면 양키스는 다나카를 영입할 수 있다면 사치세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적극성을 비치고 있다.
'뉴스데이'는 다나카의 몸값으로 총액 1억 달러 이상을 예상했으며 양키스의 경쟁팀으로 다저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