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G7국가로서 안정되고, 선진화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보다도 더 많은 석유를 가진 원유국이자 전기통신·우주공학·생명공학과 같은 첨단 기술의 선두 주자다.
이외에도 캐나다의 생산자원 중 세계 10위 안에 드는 자원들은 석탄, 가스, 우라늄, 니켈, 아연, 석면, 목재 등 20여종에 이른다.
그런데 이들 20여 종 안에 다이아몬드가 포함됐다는 사실은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캐나다가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 채굴에 들어간 최초의 광산은 노스웨스트 준주의 에카티 다이아몬드 광산이며 지금으로부터 불과 6년전인 1998년 10월이다.
현재 1년에 3백만 캐럿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이아몬드 세계시장에 6%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첫 광산인 에카티는 북서쪽 국경선 Lac de Gras 근처(Yellowknife 시의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 광산 그룹인 BHP가 개발하고 있다.
이 광산에서는 하루에 거의 7천2백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있다.
BHP 사에 따르면 2000연도에만 매출액 4억3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킴벌라이트(Kimberlite)는 남아프리카와 러시아와 같은 형태의 킴벌라이트이며, 초기의 노천 광산은 점점 크게 확대되어 지고 있다.
지금까지 완충지대에 있는 36개의 파이프 광산과 중심지대에 있는 85개의 파이프 광산을 가지고 있다.
향후 2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환경 파괴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캐나다 정부는 수도사업부, 청소관리부, 토지이용부, 사회복지부에서 면밀히 검토한 후에 개발 승인을 했다.
툰드라 지대의 314 헥타르를 광산 구조물 사용 지역으로 허락하고, 총 이용 지역으로 10,960 헥타르를 함께 승인했다.
에카티는 생산량의 약 35%만이 CSO(Central Selling Organisation)로 판매되고, 나머지 65%는 BHP 엔트워프에 의해 독립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에는 7백명의 풀타임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데 70%의 근로자가 이 지역 출신이며 이 회사가 한 해에 구매하고 소비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액은 3억5천6백만 달러이며 이중 80%가 이 지역에서 구매되는 등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요 고용처이자 주요 소비처이기도 하다.
또 연방정부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인 옐로우나이프시 북동쪽 300km에 위치한 그래스 호수주변의 다이아빅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개발을 허용했다.
다이아빅 광산의 경제적 가치는 12억8천만달러로 예상되며 일단 채굴이 허용되면 350∼4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시기는 2003부터 약 25년간이다.
이 다이아몬드 광산 지분의 60%는 영국의 세계적인 채굴 회사인 리오 틴토사가, 나머지 40%는 토론토의 아버사가 갖게 됐다.
이곳은 에카티 다이아몬드 광산으로부터 불과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70년 동안 금, 은, 납, 아연 우라늄, 텅스텐, 라듐이 채굴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버사는 지난 1994년 다이아빅 광산을 발견한 이래 줄곧 연방정부와 채굴허가를 놓고 협상해 왔다.
이 두 회사는 연방정부의 개발 허용조건에 의거, 환경단체와 원주민들로부터의 의견수렴 및 개발의 영향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를 우선 시행해야 했으며 연방정부로부터 물에 관한 허가를 비롯해 4개의 세부 허가를 추가로 취득해야 했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 및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옐로우나이프 시의 데이비드 로웰 시장은 지난해 9월 3백 여명의 실업자를 배출한 자이언트 광산의 폐쇄가 지역 경제에 미친 타격이 다소나마 상쇄될 것이라며 다이아몬드 광산의 유치를 환영했다.
에카티와 다이아빅 광산이 노천 광산이라면 캐나다 최초의 지하 광산은 스냅 레이크가 될 것이다.
1997년 발견된 스넵 레이크 광산은 노스웨스트 준주 북서쪽 국경선에 있으며, 옐로나이프시에서 북동쪽으로 2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호수의 물을 없애거나 물길을 이동시킬 필요가 없고, 환경적 충격을 가장 덜 미치는 곳이어서 최적의 지하 광산으로 꼽고 있다.
이 광산은 2004년 채굴 시작을 목표로 사업 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노스웨스트 준주 이외에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알버타주에서 스물 두개의 킴벌라이트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중에서 몇 개의 킴벌라이트는 다이아몬드를 포함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나머지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지역으로 레이크 수페리어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와와가 현재 탐사 중에 있다
캐나다의 다이아몬드 산업이 세상에 선 보인지 불과 6년도 채 지나지 않아 캐나다 북부 지역은 서부시대의 골드러시 시대와 같이 불모지인 캐나다 북부에 새로운 개척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다이아몬드 광산은 캐나다 북서 지역에서 서서히 중부와 동부 북부 지역으로까지 확대일로에 있다.
온타리오 북부 지역에 있는 제임스 베이 로랜드의 아타와피스케트에서 서쪽으로 90km떨어진 곳에서 다이아몬드 탐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바로 이곳에 캐나다에서 가장 큰 킴벌라이트로 손꼽히는 빅터 광산이 있다.
이곳은 15개의 큰 파이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깊은 곳은 지하 200m까지 파고 있다.
그리고 그 지역의 또 다른 광산인 케네디 레이크와 제리코는 경제적 생산성이 희박하여 채굴 결정이 보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