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의 하나가 발에 나타나는 증세들이다. 당뇨로 발생되는 발의 변화에 대해 중요한 몇가지를 알아두자.
◆뭘 해야 하나= 발을 잘 보존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매일 자신의 두 발을 점검하는 일이다. 만일 베였거나 아프거나 물집이 3~4일이 지나도록 낫지 않으면 즉시 의사에게 보여서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매일 발을 청결히 씻되 절대로 뜨거운 물에 담그지 않고 따스한 물로 씻겨 내듯이 닦는다. 비누는 독하지 않은 순한 것으로 하고 완전히 물기를 닦아 말린다. 이 때 발가락 사이에 물기가 없는지 점검한다. 발을 물속에 담가놓는 것은 가장 좋지 않으니 조심할 것.
라놀린(lanolin 면양의 털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만든 로션을 매일 바르면 좋다. 발의 건조증과 피부가 벗겨지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다. 단 발가락 사이에는 로션을 바르지 않는다.
항상 맨발로 집안이나 밖에 다니지 않고 발을 감싸는 신발 혹은 슬리퍼를 착용한다. 양말을 신을 경우 매일 갈아 신는다.
발톱은 수평으로 똑바로 자른다. 담당 간호사 등에게 어떻게 자르면 발톱이 안전한지 먼저 묻는다.
발에 티눈이나 못이 생겼을 때는 발 닥터에게 즉시 가서 빼내도록 하지 집에서 혼자서 없애려고 하면 병균 감염의 위험이 높다.
◆뭘 관찰해야 하나= 먼저 발의 피부 색이 달라지면 즉시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줄이 가면서 발이 붉게 변하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게 될 경우 세포가 죽어가는 걸 말해줄 수 있으니 이런 경우도 의사에게 간다. 반대로 흰색 혹은 푸른색조를 보이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역시 의사를 찾는다.
이 밖에 붓기가 있으면 감염 혹은 혈액순환이 막힌 것이다. 만져 보았을 때 발이 뜨끈하면 역시 감염되었음을 말해준다. 반대로 발이 차가우면 혈액이 순환되지 않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에 감각이 없어져가거나 따끔거리면서 아프거나 아예 만져도 무감각하다면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곧 의사에게 보인다. 또 발톱이 안쪽 살속으로 파고들면 신발이 너무 꼭 끼거나 발톱을 너무 짧게 깎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발 운동은 어떻게= 걷는 것이 특히 당뇨 환자들의 발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하루에 한두번씩 의자에 앉은 자세나 누운 상태에서 한쪽 발을 들어서 알파벳을 허공에 써보는 것도 발의 운동에 큰 도움이 된다.
◆뭘 신어야 하나= 특히 당뇨환자에게 신발과 양말의 선택은 중요하다. 신은 반드시 발가락과 발꿈치 부위를 완전히 덮는 것이어야 안전하다. 양말은 솔기가 없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약간의 패드가 있어서 큐션 역할을 할수록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