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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모터쇼 '라스베이거스 CES 2014'

Los Angeles

2014.0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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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체 총출동 '첨단 IT대결'
기아차 전용부스 마련
전기차 '유보EV' 선보여
현대차는 별도 행사 열어
새 블루링크 기술 공개
BMW는 전기차 제어에
삼성 '갤럭시 기어' 활용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나흘간 진행되고 있는 'CES 2014'에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총출동,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올해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등 9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해 자동차와 IT를 결합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유일하게 전용 부스를 마련한 기아자동차(KMA)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유보 EV e서비스' ▶일정 확인,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전자 중심 주행편의기능 등 차세대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특히 유보 EV e서비스는 기아차가 첫 선을 보인 첨단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예약 충전하거나 원격으로 차량 상태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과 연동, 충전소 위치도 검색 가능하다. 기아차는 유보 EV e서비스를 올해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밖에 신형 쏘울을 비롯해 전방충돌경보, 표지판 인식시스템 등 최신 기술 콘셉트를 소개한 컷팅모델, 운전대를 통해 운전자의 바이오리듬을 모니터링하는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KND-7도 전시해 주목을 끌었다.

현대자동차도 CES와는 별도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펩 컴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열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블루링크'를 확장시켜 구글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 사용을 지원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5년형 제네시스에 새 블루링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이용해 전기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갤럭시 기어 전용 i리모트(iRemot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i3의 배터리 현황, 충전 시간, 도어 개폐 현황, 운행 기록 등 차량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차량 온도 조절과 음성 인식 기능인 'S 보이스'로 단말에 저장된 주소를 차량의 내비게이션으로 보낼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페블(Pebble)사'와 손을 잡았다. 페블의 '스마트 워치'를 통해 벤츠 차량의 주유 상태와 도어 잠김 여부, 차량의 주차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는 하이브리드 차종인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V8'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1갤런(약 3.8ℓ)로 90마일(약 145㎞)를 달릴 수 있으며, 레이저 전조등은 LED보다 3배 이상 밝기가 뛰어나다.

아우디는 또 LTE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아우디 커넥트' 기술도 선보였다.

이밖에 포드는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콘셉트카 'C-맥스 솔라에너지'를, 토요타는 세단 타입의 차세대 연료전지자동차(FCV)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래형 차량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CES에 참가한 자동차 업체 수는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꾸민 전시공간도 1만3000㎡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6개 업체가 참가했다.

게리 샤피로 미국가전협회(CEA) 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는 IT와 융합하고 있고 소비자도 모바일 기기와 연동하는 자동차를 원하고 있다"며 "CES에 참가하는 완성차 업체가 매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도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 세대 자동차의 진화는 IT와의 협업에서 나오며, 이들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IT 기술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IT 기술의 진보가 자동차보다 빠르지만, 이를 맞춰가는 회사가 성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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