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화제]약물 때문에…몰락한 최고연봉자 A-로드
올시즌 전 경기 출장정지 파문
2568경기에 출전, 0.299의 타율과 홈런 654개ㆍ타점 1969점을 마크했다. 홈런ㆍ타점 부문은 현역 1위이며 역대 5위 기록이다. 최우수선수(MVP) 3회ㆍ올스타 14회에 실버 슬러거 10회 등 상이란 상도 수없이 받았다.
그러나 약물 복용에 따른 추문으로 이같은 영예가 하루아침에 증발하며 최다연봉자라는 이름도 함께 날아갈 위기다. 리그 사무국과 프레드릭 호로위츠 중재위원은 12일 A-로드에게 올시즌 162 모든 경기 출장 금지 조치라는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플레이오프도 포함된 조치다. 은퇴 위기에 접한 로드리게스는 연방 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반발했지만 승산은 거의 없다. 이미 지난해 8월 211경기 출장 금지에 대한 항소 전력이 있는데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노화 방지 클리닉 '바이오 제네시스'에서 금지 약물을 구입한 증거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재위는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의 65경기 금지보다 가혹하지만 로드리게스의 경우 2001~2003년에 이어 또다시 약물에 관련된데다 반성의 빛이 없어 가중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A-로드는 "처음부터 나를 처벌하려는 주관적 의사를 갖고 내린 불공평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까지 양키스와 10년간 2억7500만달러에 장기계약, 빅리그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지만 한시즌을 통째로 쉬며 퇴출위기에 몰렸다.
한편 양키스는 그의 올해 연봉 2500만달러를 일본인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에 쓸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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