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강훈구 가정주치의는 여덟살 때 한국을 떠났지만 한국말을 잘한다. 어려서부터 남미와 미국에서 성장하고 공부를 했는데도 한국적 예법이 몸에 밴 사람이다. 클리닉을 찾았던 환자들은 “어린 나이에 조국을 떠났기 때문에 한국적인 것을 잃어버릴까봐 더 엄격하게 한국식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그를 평한다.
강훈구 가정의료원은 버몬과 8가가 만나는 한인타운 한가운데에 있다. 주류사회 대학병원과 사설 메디컬 그룹에서 15년간 쌓은 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금년 1월 한인타운에 클리닉을 열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가정주치의는 고객을 가족 단위로 보면서 가정 전체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의사다. 한 가정의 가족들은 식사 습관과 활동 상황,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을 공유하고 있어 건강 검진과 치료에서 체질과 병력 등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 주치의는 환자 개개인에 대해 가장 잘 알게 된다. 의학적인 진단을 넘어선 다른 종합적인 면에서도 개인적인 보살핌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가정주치의다.
강훈구 주치의는 ‘한 가정의 주치의가 되면서 본인도 그 가정의 일원이 되어 환자와 의사간 간격을 좁히고 모든 것을 격의없이 이야기로 나누면서 온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강훈구 가정추치의는 최첨단 의술을 알기 위해 각종 학술 회의에서 발표되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빠짐없이 접하려고 노력한다. 열심히 공부하며 환자들의 질병 예방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진료과목은 내과, 노인과, 소아과, 부인과, 외과, 피부과, 비뇨기과이며 가족 건강 검진, 응급치료, 예방접종 등을 한다.
여덟살때 부모를 따라 아르헨티나로 갔던 강 전문의는 중학교를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와 UC 어바인을 졸업하고 Ponce 의대에서 공부했다. 그후 USC에서 가정주치의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USC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며 대학병원 조교수로, 개인기관인 헬스 케어 파트너스 메디칼 그룹에서 근무했다. 미국 가정주치의 학회 정회원이며 보드 전문의이고 미국 의료 평론의 협회 공식 평론의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인 부인 김지성씨와의 사이에 7세와 8세된 두딸을 두고 있는 강 전문의는 한인 커뮤니티의 의료 단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봉사활동을 했고 지금은 한인 의사들의 모임인 KAGMA(Korean American Graduate Medical Association)에서 재무를 맡고 있다.
진료시간은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213)382-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