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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젊음이 하나되면 '밝은 미래' 된다

가톨릭장학재단 청소년 신앙대회
각 지역 450여 한인 고교생 참가

가톨릭 장학재단인 피앗(FIATㆍ김 알렉스 신부)이 3년째 주관하는 '한인 가톨릭 청소년 신앙대회'가 지난 4일 애나하임 서바이트 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신앙의 빛'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고 남가주, 북가주, 아리조나의 17개 성당에서 450명의 고등학생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7명의 사제와 LA 및 OC 지역의 신학생 10명도 참석하여 한인 가톨릭 교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한껏 힘을 실어 주었다. 참석한 고등학생들은 함께 강의를 듣고 찬양을 하며 신앙과 젊음의 에너지를 마음껏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성체 조배 시간에는 주님 안에서 신앙을 성찰하고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조용한 묵상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신앙대회에는 산호세 교구의 김 스티브 신부, 오렌지 교구 주 로빈 신학생, 양 앤드류 도미니꼬 신학생(도니미칸 수도회)이 기조 연설자로 나와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강의를 해 주었다. 또한 김 사이먼 신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는 우리 코리안 어메리칸 가톨릭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좀 더 큰 교회 안에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학생은 "세상적인 학문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풀어 줄 선생님들이 주위에 많지만 내적인 신앙에 대한 질문에 답해 줄 '신앙 전문가'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 행사를 통해 '신앙 전문가'인 신부님들이나 신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신학교에 가기까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얘기해 준 주 로빈 신학생은 이 자리의 고등학생들과 청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더 나은 봉사자로서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이끌고 갈 자신의 소명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째 행사를 주관한 피앗재단 이사인 김 알렉스 신부는 "미국에서 자라고 태어난 1.5세, 2세 사제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미하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코리안 아메리칸 가톨릭 신자로서 우리의 현재 또 그리고 앞으로의 위치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프란시스 디렉터는 "내가 속한 교회만을 보는데서 벗어나 나와 연결된 더 큰 교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다른 민족 그룹보다 수적으로는 적지만 신앙적인 힘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제4회는 2015년 1월 3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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