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젊음이 하나되면 '밝은 미래' 된다
가톨릭장학재단 청소년 신앙대회
각 지역 450여 한인 고교생 참가
이번 신앙대회에는 산호세 교구의 김 스티브 신부, 오렌지 교구 주 로빈 신학생, 양 앤드류 도미니꼬 신학생(도니미칸 수도회)이 기조 연설자로 나와 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강의를 해 주었다. 또한 김 사이먼 신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지고 살고 있는 우리 코리안 어메리칸 가톨릭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좀 더 큰 교회 안에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학생은 "세상적인 학문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풀어 줄 선생님들이 주위에 많지만 내적인 신앙에 대한 질문에 답해 줄 '신앙 전문가'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 행사를 통해 '신앙 전문가'인 신부님들이나 신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신학교에 가기까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얘기해 준 주 로빈 신학생은 이 자리의 고등학생들과 청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더 나은 봉사자로서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이끌고 갈 자신의 소명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째 행사를 주관한 피앗재단 이사인 김 알렉스 신부는 "미국에서 자라고 태어난 1.5세, 2세 사제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미하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코리안 아메리칸 가톨릭 신자로서 우리의 현재 또 그리고 앞으로의 위치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프란시스 디렉터는 "내가 속한 교회만을 보는데서 벗어나 나와 연결된 더 큰 교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다른 민족 그룹보다 수적으로는 적지만 신앙적인 힘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제4회는 2015년 1월 3일 개최될 예정이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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