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간가격 73만9000불로 1년 사이 12%나 뛰어 각종 편의시설로 무장, 입주민들 유치…센터블러바드가 중심
최근 개발 붐이 일고 있는 퀸즈 롱아일랜드시티가 부동산 시장의 메카로 변모하고 있다.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갠트리파크를 중심으로 강가에 몰려 있는 롱아일랜드시티의 고급 콘도들이 맨해튼의 쟁쟁한 고급 주택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 콘도가 처음 생겨나기 시작한 2005~2006년 무렵에는 주위에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부동산을 이미 많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7년 새 각종 편의 시설로 무장한 롱아일랜드시티의 고급 신축 콘도들은 이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의 주된 요인이 됐다. 맨해튼에 근무하던 도어맨들도 대거 롱아일랜드시티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할 만 하다.
◆급등하는 렌트=뉴욕시부동산위원회(REBNY)가 최근 발표한 4분기 주택 판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시티의 아파트 중간가격은 66만3000달러에서 73만9000달러로 1년 사이 12%나 가격이 뛰었다. 주택 중간가격 역시 65만3000달러에서 73만 달러로 12%가 올랐다. 퀸즈 지역 아파트 중간 가격이 22만5000달러에서 22만8000달러로 1%증가에 그치고 주택 중간가격이 37만5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37만5000달러)과 같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특히 스퀘어피트당 아파트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 726달러에서 878달러로 21%나 증가해 전년 대비 12% 증가세를 보여 2위를 기록한 베이사이드와 큰 격차로 퀸즈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각종 편의시설로 입주민 유치=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센터블러바드는 롱아일랜드시티 부동산 개발 붐의 중심에 있다. 4705 센터블러바드의 고급 콘도는 각종 편의시설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유닛당 렌트 2425달러에 달하는 이 빌딩은 루프탑 수영장.스파.바비큐장.나이트클럽.게임장.개인영화관까지 갖췄다. 바로 옆에 있는 4731 콘도는 애완동물 데이케어센터까지 운영하고 있다. 애완동물을 단순히 돌봐주는 것뿐만 아니라 운동 스파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체 820가구로 이뤄져 있는 4545 센터블러바드의 TF코너스톤 빌딩은 비치발리볼과 테니스코트를 갖췄다. 1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는 2800달러이며 3베드룸은 5300달러다. 이 빌딩은 1월 현재 27유닛만 남아 있는 상태다.
수요가 많아지자 이 일대에 고급 렌탈 빌딩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펩시콜라 광고 조형물로 벌써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센터블러바드 4610 콘도는 585유닛 규모로 올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포함 총 2000여 유닛의 신축 아파트가 롱아일랜드시티 일대에 지어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에 비해 매물이 충분치 않아 이 지역의 부동산 매입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편리한 교통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롱아일랜드시티는 맨해튼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조건 외에도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렌트 인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8개 전철 노선과 12개 버스노선 그리고 페리서비스가 운행되고 있다. 더욱이 롱아일랜드시티에서 월스트릿을 오가는 페리가 신설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여서 이 지역의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2019년까지 운행 연장이 결정된 맨해튼과 퀸즈.브루클린을 잇는 이스트페리는 롱아일랜드시티뿐만 아니라 운행 지역 대부분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기여를 하고 있다.
뉴욕시경제개발공사(ED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페리 운항이 시작된 후 퀸즈와 브루클린 일대에 있는 페리 선착장들 인근 8분의 1마일 내에 있는 주택 가격이 주변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에 비해 8%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롱아일랜드시티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개발 붐에 따라 추후 몇 년 동안 롱아일랜드시티와 아스토리아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의 입주자 약 1000명이 추가로 매일 이스트페리를 이용해 통근할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