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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겨울축제는 대한민국 평창에서

88올림픽 후 30년 만에 유치

소치 겨울올림픽이 끝나고 4년 후인 2018년에는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린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여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두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한다. 평창은 11년간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제23회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세 번 도전 끝에 개최지로 확정

◆유치 도전사=1999년 제4회 겨울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올림픽도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2000년 1월 올림픽 유치 전담기구를 설치한 뒤 그 해 10월 겨울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2002년 8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10년 겨울올림픽 공식 후보도시로 선정된 평창은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 IOC 총회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11표 가운데 51표를 얻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고 이어 실시된 2차 결선 투표에서 밴쿠버에 53-56으로 석패했다.

평창은 곧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재도전에 나섰다. 2014년 겨울올림픽은 잘츠부르크.소치 등 3개 공식 후보도시가 유치 경쟁을 펼쳤다. 평창은 2007년 7월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IOC 총회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97표 중 가장 많은 36표를 얻고도 2차 결선투표에서 소치에 47대 51 4표 차이로 또 다시 역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평창은 전국민적인 지지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등에 업고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세 번째 도전했다. 결국 2011년 7월 더반 IOC 총회 1차 투표에서 95표의 유효 투표수 가운데 63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개최지로 선정됐다.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 안시는 각각 25표 7표를 얻었다.



축제의 장을 표현한 엠블럼

◆엠블럼=평창 올림픽 엠블럼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평창에서 펼쳐지는 눈(설상)과 얼음(빙상) 겨울스포츠 스타(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이 어울린 모두에게 열려있는 축제의 한마당을 의미한다. 'ㅍ'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글자인 한글의 '평창' 초성 'ㅍ'과 하늘.땅.사람들이 어울린(천.지.인 사상) 축제의 장을 표현했다. 'ㅊ'은 '평창'의 한글 초성 'ㅊ'과 눈과 얼음 겨울스포츠 스타(선수)를 형상화 했다. 또 색상은 올림픽의 오륜기와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모티브로 했다.



2018년 2월 9일 개막

◆일정=평창 겨울올림픽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모토로 2018년 2월 9일 주경기장인 횡계 올림픽 파크에서 개막한다. 15개 종목에서 98개의 금메달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되며 폐막식은 2월 25일 열린다.



4개 지역 13개 경기장 분산개최

◆경기장 및 부대시설=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원도 강릉시 정선군 등에 나뉘어 있는 13개의 경기장에서 열리며 현재 스키점프.바이애슬론.노르딕.알파인.빙상장.피닉스 파크 등은 완공된 상태다.

경기장 시설은 크게 4곳으로 나뉘어 있다.

주경기장인 횡계 올림픽 파크를 포함하고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 지역에는 기존 스키점프 경기장 크로스컨트리(노르딕) 경기장 바이애슬론 경기장 외에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를 위해 슬라이딩 센터를 신설한다. 알파인 스키 대회전과 회전은 알펜시아 인근의 기존 용평리조트 스키장이 사용된다.

알파인 스키 활강과 수퍼G 경기는 정선 중봉에 건설 중인 알파인 활강 경기장에서 열린다.

보광피닉스파크에서는 2개의 기존 경기장에서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각각 진행된다.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지구에서 열린다. 기존 강릉 실내 빙상 경기장에서는 컬링이 열리고 강릉 피겨/쇼트트랙 경기장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하키1 경기장 관동대학교 아이스하키2 경기장 등 네 곳은 신설된다.

선수촌은 평창 알펜시아 선수촌과 강릉 코스탈 선수촌으로 나뉜다. 강릉에는 별도의 미디어촌이 형성되고 평창 알펜시아에는 미디어센터인 IBC/MPC가 들어선다.



금메달 98개 놓고 각축

◆경기종목=평창 겨울올림픽은 소치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7개 경기 15개 종목 98개 세부종목이 열려 변화가 없다.



뽀로로를 마스코트로?

◆공식 마스코트=아직 공식 마스코트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때 한국 내에서 뽀로로를 마스코트로 하자는 제안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올림픽 역사상 상업적 캐릭터가 마스코트로 채택된 적이 없고 해당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는 모든 마스코트 캐릭터의 저작권이 IOC로 귀속된다는 점 때문에 무산됐다.



개.폐막식 대통령이 다른 올림픽

◆두 명의 대통령=개최 일정 변경이나 한국 정치에 큰 변동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선언은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이 하게 되고 폐막식 연설은 차기 19대 대통령이 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현 대통령의 임기가 2018년 2월 24일로 끝나고 폐막일인 2월 25일 오전에는 19대 대통령 당선인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치르기 때문. 통상 오후 6시 이후 열리는 폐막식에 새 대통령이 참가하는 데 기술적 문제는 없다.

이와 관련 IOC는 올림픽헌장에서 개.폐회식에 관련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올림픽헌장 제55조 개회식 및 폐회식 제1항에서는 IOC 의전 가이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같은 조 3항에는 대회 개회 선언은 반드시 개최국의 국가 원수가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폐회식의 경우 국가 원수가 반드시 참가해 폐회선언이나 폐회사 같은 것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 다만 대회 조직위는 의전과 관련해 IOC와 의견을 조율해 폐회식에 반영할 수는 있어 전임.신임 두 대통령이 함께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총생산 유발효과 20조5000억원

◆경제적 파급효과=지난 2008년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는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로 20조 4973억원의 총생산액 유발효과와 8조754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23만개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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