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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의 '유혹' 내일 시작된다…7일 오전 8시14분 개막(LA시간)

한국, 금 4개 이상…3회 연속 톱10 진입 목표
피겨 김연아·빙속 이상화·쇼트트랙 심석희 주목
이승훈·모태범 2연패…36살 이규혁에게도 관심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소치 동계올림픽은 7일 오전 8시14분(LA시간) 흑해연안에 위치한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200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에서 소치는 한국의 평창을 제치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계올림픽을 통해 '강한 러시아'의 저력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

푸틴 정권은 올림픽에 무려 500억 달러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 이는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420억달러)을 넘어서는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이다.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주경기장인 피시트 스타디움을 비롯해 11개 경기장을 새로 건설했다.

성화 봉송도 화려했다. 총 1만400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2900여 도시를 지나며 6만5000km를 이동했다. 또 북극, 우주정거장, 바이칼호, 해발 5642m의 유럽 최고봉 엘부르스산 등을 거치며 많은 화젯거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대회 준비 상황, '동성애 반대법'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 등 부정적인 기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한 71명의 선수단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이 소치로 향한다. 이는 총 83명으로 구성됐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보다 30명이 늘어난 규모다.

한국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종합 7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메달을 따낸다면 한국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7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5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기대하는 금메달리스트는 김연아와 '빙속여제' 이상화, '쇼트트랙 차세대 스타' 심석희 등이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것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인자 이상화다. 4년 전 밴쿠버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는 오는 11일 오전 4시45분부터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만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네 차례나 갈아치운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2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렸던 네덜란드 오픈 여자 500m에서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리허설도 완벽하게 마쳤다.

4년 전 '노골드' 수모를 당했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를 앞세워 명예 회복에 나선다.

심석희는 여자 1500m 결승과 여자 1000m 결승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라이벌' 왕멍(중국)의 불참으로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심석희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노려 내심 대회 3관왕도 바라본다.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을 한개만 추가해도 양궁(금메달 19개)을 제치고 한국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종목으로 우뚝 설 수 있다.

대회 막바지에는 가장 관심을 끄는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의 금빛 낭보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는 특유의 감정어린 연기로 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고별전에서 구 동독의 카타리나 비트(1984 사라예보·1988 캘거리)이후 26년 만에 여자 피겨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 달성을 겨냥한다. 김연아는 19일과 20일 오전 7시 각각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을 연기한다.

이들 외에 빙속 '간판스타' 이승훈(5000m, 1만m)과 모태범(500m, 1000m) 등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전성기를 훌쩍 지난 나이에도 올림픽 무대에 끊임없이 도전해 감동을 주는 선수도 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을 이끌어온 이규혁은 올해 36살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이 무려 6번째 도전이다.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한국 기록이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4회 우승,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1회 우승,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4개 등을 기록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해왔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이규혁은 한국 선수단의 기수에 선정됐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500m와 1000m에 출전하는 이규혁의 도전이 어떻게 막을 내릴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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