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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7연패 늪 탈출…클리블랜드 11점차 격파

Los Angeles

2014.0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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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는 최강 마이애미에 116-112로 석패
'호숫가의 사나이' LA 레이커스가 오하이오주 원정경기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9-108로 꺾고 7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17승32패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레이커스에서 전격 해고된뒤 친정팀으로 복귀한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캐벌리어스는 16승33패로 하락했다. CJ 마일스가 27점으로 고군분투한 캐벌리어스는 후반 한때 29점까지 뒤지는 맥빠진 플레이로 팬들의 실망을 샀다.

주전 코비 브라이언트가 다리부상으로 결장한데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이 겹치며 고전중인 레이커스는 이날 신인 라이언 켈리가 26점의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스티브 블레이크가 자신의 생애 첫 트리플-더블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37차례의 3점슛 시도 가운데 18번을 집어넣으며 프랜차이즈 최다 성공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여전히 원정경기 성적이 9승19패로 극히 부진, 플레이오프 진출은 커녕 5할대 승률 회복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레이커스는 스페인 출신의 대형센터 파우 가솔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지고 가동할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경기 후반에 5명밖에 남지않았다. 이 상황에서 6번째 파울을 저지른 로버트 새크리가 NBA 규정에 의해 퇴장당하지 않고 계속 경기할수 있는 보기드문 특별 구제 상황이 됐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유니폼도 입지 않고 벤치에 앉아있던 베테랑 가드 스티브 내시는 자기가 대리 출장하는줄 알고 황급히 라커룸으로 가 유니폼을 입으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이크 댄토니 레이커스 감독은 “오늘 심판으로부터 이런 규정에 대해 처음 들었지만 어쨌든 새크리가 계속 뛸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우리팀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주포 블레이크 그리핀이 43점을 몰아넣었지만 3연패를 노리는 최강 마이애미 히트(35승13패)에 116-112로 무릎을 꿇으며 34승18패가 됐다.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는 31점-12어시스트의 더블-더블 수훈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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