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 한국문화원, 박재곤 작가 20주기 추모전 (7일~26일)

라틴 문화의 역동성을 품다
한국, 남미, 캐나다 등
전 생애 아루르는 35점
예술 인생 한눈에 보여줘

추상화가 박재곤(1937-1993)의 추모전이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2월 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추모전(Park Jae Kon, the Journey of His Life)에는 그가 서울대학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의 초기 작품과 1972년 한국을 떠나 캐나다와 남미에서 그린 작품 35점이 선보인다.

박재곤 작가의 추모 20주기를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08년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회고전에 전시된 전 생애에 걸쳐 완성한 작품을 모두 관람할 수 있어 그가 살아온 삶과 예술의 족적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서울대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화가 박재곤은 전후 한국 추상미술을 이끈 '60년 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출발, 30대 중반 남미로 이민을 가 오랫동안 아르헨티나에 정착해 그림을 그렸다. 한때 그는 캐나다 퀘백과 타이티, 아마존 등에도 머물렀으나 주로 멕시코,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등 남미지역을 삶의 거처로 삼았다.

그의 대다수 작품 속에 특유의 화려한 색채가 묻어있는 것은 바로 남미 지역을 끊임없이 배회한 그의 삶에서 연유한다. 그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처럼 수없이 많은 나라를 돌아다닌 것은 인간의 본질과 생명의 신비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가족들은 설명한다. 미술 평론가 오광수씨의 해석에 의하면 이러한 그의 유랑은 '순례'였다.

그러나 그는 1992년 아르헨티나 국립 미술관에서의 초대전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영구 귀국, 1년도 못되어 세상을 떠난다.

박재곤 작가의 유작전을 기획한 한국문화원의 김영산 원장은 "동양 문화와 역동적 라틴 문화가 융합된 박재곤 작가의 작품은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다수인 LA에서 매우 친숙하게 다가온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관람을 기대한다.

전시회 리셥션은 7일 오후 7시.

▶주소: 5505 Wilshire Bl. LA

▶문의:(323)936-7141 ex. 112

유이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