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E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2마일(100km/h)에 도달하는데 12초 이내로 걸리며, 81.4kW급 전기 모터가 장착돼 최대출력은 109마력(ps), 최대 토크는 약 29kgfㆍ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쏘울 EV’에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 Wh/kg)를 갖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약 90마일(148km)까지 주행 가능하며 100KW 충전기로 급속 충전할 경우 약 25분, 120V 완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5시간 이내로 소요된다.
기아차는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쏘울 EV’ 최하단에 배치함으로써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아니라 보행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전기차의 결점인 저소음을‘쏘울 EV’는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후진하면 가상 엔진 소리 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으로 가상의 엔진 소리를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EV에는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실내 필요한 곳에만 부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별 공조(Individual ventilation)’ ▲충전기가 꽂혀 있을 때 미리 설정해놓은 온도로 차량 실내를 냉ㆍ난방함으로써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예약 공조(Appointed ventilation)’ ▲주행 중 공조장치 작동 시 외부 공기 유입을 억제해 공조 전력 소비를 저감시키는 ‘내외기 혼입제어(Air induction control)’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총 길이 13,5ft, 폭 5,9ft, 높이 5,3ft의 차체 크기를 갖춘 ‘쏘울 EV’는 쏘울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냈다.
특히 2가지 색상이 배합된 쏘울 EV 전용 색상이 출시되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램프 등을 적용해 날렵함을 한층 더 높혔다.
‘쏘울 EV’의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는 AC완속(120V, 240V)과 DC급속(480V)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어 충전 시설 이용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쏘울 EV’의 실내는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톤의 색상에 ▲밝은 빛이 감도는 흰색 센터 콘솔 ▲전기차 주행정보 전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CD가 적용된 EV 전용 클러스터 등으로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으며, 실내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쏘울 EV’는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23.9kg로 단일 차량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직물시트 차량 기준으로 식물유래 탄소(C14) 함량비가 10%인 점 등을 인정 받아 미국 UL사로부터 환경마크(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를 획득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EV’는 기아차 친환경 기술의 집약체”라며 “쏘울이 가진 독특한 스타일과 뛰어난 실용성을 모두 계승한 ‘쏘울 EV’의 출시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전기차는 실용면을 강조해 디자인 부분에서 취약점을 나타냈지만 소울은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기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해 경쟁차종보다 월등한 차별화를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쏘울 EV의 경쟁모델들은 니산 리프, 포드 포커스 EV, VW e-Golf, Chevy Spark EV 이며 Soul EV는 base, plus의 두 모델로 시판될 예정이다. 기아 ‘쏘울 EV’의 미국 출시는 오는 3분기중이며 캘리포니아와 오레곤주에서 부터 판매되며 그다음 뉴욕, 뉴져지, 메일랜드주등 전기차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주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한 콘셉트카 ‘니로(Niro)’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시카고 모터쇼 현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쏘울 EV 출시로 인해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미국 UL사로부터 환경마크(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를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멕코믹 센터(시카고 )=김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