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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이불 덮으니 여름 더위 싸악~

Los Angeles

2003.06.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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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계절보다 침구의 중요성이 더해지는 여름.

여름 침구 하나 제대로 장만하면 쾌적한 잠자리는 물론 그 다음날 아침에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여름철 침구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단연 삼베와 모시 등과 같은 마제품.

삼베나 모시 제품들은 예전의 천연 색상을 벗어나 꽃무늬를 넣거나 하늘색 분홍색으로 물들여 보다 화려해졌다. 껄끄러운 마제품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인조견이나 면을 올록볼록하게 가공한 지지미(엠보싱) 소재도 많이 찾는다.

보통 한국 이불은 풀세트로 파는 것이 많다. 풀세트라하면 보통 이불커버와 매트리스 커버 혹은 침대 패드, 베개커버 2개를 묶어서 파는데 중간급의 무난한 침구세트가 1백~3백달러선이라고 보면 된다.

LA 한인타운에 들어와 있는 한국산 브랜드들은 로즈데일, 님프만, 리치랜드, 이브자리 등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유명 제품들이다.

▲삼베 제품〓수분 흡수와 발산이 빨라 청량감이 느껴져 여름 침구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피부에 닿는 감촉이 뻣뻣하고 구김이 잘 가는 것이 단점. 풀을 먹이는 것이 번거로울 때는 다림질 풀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풀먹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관할 때는 습기 제거제와 함께 비닐로 싸 두어야 오래 쓸 수 있다. 가격은 풀세트가 1백50~5백달러 까지.

▲인조견과 지지미〓지지미 소재는 면을 올록볼록하게 가공해 몸에 감기지 않고 시원한 감촉을 준다. 인견은 촉감이 시원하고 세탁을 한 뒤에도 감촉이 잘 유지되는 반면 세탁한 뒤 줄어들기 때문에 구입할 때 누비가 촘촘한지 살펴봐야 한다.

인견으로 퀸사이즈 풀세트를 장만하려면 2백~3백달러선을 생각하면 되고 지지미는 1백달러정도 예산하면 풀세트에 침대 스커트까지 구비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인들이 사계절 즐겨찾는 아사는 이불만 따로 구입하면 50달러정도에도 구입 가능하다.

▲여름침구 잘고르려면

무엇보다 침구 구입시 가장 먼저살펴야 할 것은 피부와 직접 닿는 소재의 점검이다.

원단을 만져보거나 피부에 대봐서 감촉이 부드러운지, 면 구성률이 몇프로인지, 짜임새가 너무 성글지 않은지를 우선 확인한다.

일부 제품은 원가를 줄이기 위해 면과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해 사용하므로 비중이 몇프로인지 품질표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폴리에스테르 비중이 높으면 보풀이 생기기 쉽다.

디자인과 색상은 매장에서 보는 조명이나 분위기에 끌리지 말고 방안 분위기, 가구와의 배치 등을 항상 염두에 두도록한다. 보기에는 예뻐 보이지만 막상 집에서 쓰려고 하면 분위기와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베개 커버는 조금 여유있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대체로 베개 커버는 금방 더러워지며 이불커버나 침대커버에 비해 빨리 해지기 때문이다.

여름 이불, 패드, 베개 등 침구류 세트는 정품의 경우 판매가가 비싸면 5백달러까지의 고품질 상품이 나와 있다. 그러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1백달러대에서 3백달러대에서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이때 가격이 지나치게 싸면 하자가 있거나,너무 오래된 제고제품이 아닌지, 면이 100%인지를 살펴보고 구입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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