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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뒤 29세…평창서 3연패 도전하나

이상화 "대회 후에 거취 생각"

"제 경쟁자요? 그냥 저예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림픽 결과가 나올 거예요."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이상화가 한 말이다. 어느 때부터인가 적수가 없었던 그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며 진화해 왔다.

2014년 이상화는 2010년 이상화를 넘어섰다. 이제 이상화가 도전할 대회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다. 4년 뒤 이상화는 만 29세다. 여자 500m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3연패를 했던 보니 블레어(미국)는 기록을 달성했을 때 나이가 30세였다.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이 완전히 끝난 뒤 거취를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미 인생 최고의 목표였던 올림픽을 두 차례나 석권한 만큼 새로운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이상화의 초등학교 은사인 전풍성 코치는 "상화는 한 번 더 올림픽에 나갈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상화에게 '이규혁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봐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치=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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